TCR 유럽 몬자 레이스1, 박준의 우승…테일러 추격 속 16.859초 차 승리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가 2026 TCR 유럽 5라운드 레이스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흐름을 끌어올렸다. 2개 라운드 연속 정상에 오른 성과로, 팀은 통산 세 번째 TCR 유럽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5라운드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몬자 국립 자동차 경주장(Autodromo Nazionale Monza)에서 더블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26일 열린 레이스1에서 박준의는 2번 그리드로 출발해 스타트 직후 2위를 유지했고,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가브리엘레 코비니를 추격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경기 중반 코비니가 타이어 문제로 선두에서 이탈하면서 박준의가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챔피언십 선두 니콜라스 테일러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박준의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경기 막판 테일러 역시 타이어 문제로 순위가 밀리며, 박준의는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박준의는 레이스1에서 2위 아담 셰퍼드와 16.859초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박준성은 레이스1에서 경기 중반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갔으나 후반 피트로 들어가며 최종 20위로 경기를 마쳤다.
레이트레이스2 결과와 팀의 주말 성적
27일 열린 레이스2에서는 박준성이 8번 그리드, 박준의가 9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박준의는 레이스 중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 5위를 기록했고, 박준성은 15위로 마무리했다.
박준의는 레이스 후 “헝가로링에 이어 몬자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기 내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지만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고, 감독님과 엔지니어, 미캐닉을 비롯한 팀원 모두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대성우그룹과 후원사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결과는 TCR 유럽에서 팀과 드라이버의 경쟁 구도가 타이어 컨디션과 경기 운영에 따라 빠르게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레이스1에서 선두가 타이어 문제로 교체되는 흐름이 나타난 만큼, 같은 차량과 규정이라도 주말 내내 전략과 관리가 성적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모터스포츠 성적이 곧바로 차량 구매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레이싱 프로그램이 지속될수록 관련 기술 축적과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또한 레이스 일정이 국내 팬과의 접점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된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다음 라운드인 TCR 유럽 6라운드(시즌 최종전)에서 박준의와 박준성의 출발 그리드와 레이스 운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 5라운드 종료 기준 드라이버 챔피언십 상위권(마르코 부티, 알렉스 레이, 니콜라스 테일러)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점수 격차가 다음 라운드에서 얼마나 좁혀질지
-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TCR 월드투어 참가 여부와, 국내 일정에서의 경기력 변화
한편 5라운드 종료 기준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마르코 부티가 17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알렉스 레이가 163점으로 2위, 니콜라스 테일러가 155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는 122점으로 종합 9위, 박준성은 96점으로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TCR 유럽 6라운드(시즌 최종전)에 출전한다. 이와 별도로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TCR 월드투어에도 참가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