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09~2016년 911·박스터·카이맨에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확대
포르쉐가 구형 스포츠카의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공식 교체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내놓았다. 포르쉐는 지난 9월 29일 ‘포르쉐 클래식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플러스(PCCM Plus)’를 발표하고, 적용 대상과 핵심 기능을 함께 공개했다.
PCCM Plus는 2009~2016년식 911과 박스터·카이맨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997.2·991.1세대 911에 대응하는 제품과 987.2·981세대 박스터·카이맨에 대응하는 제품 등 두 가지 구성으로 나뉜다. 포르쉐는 기존 오디오나 내비게이션을 별도 장치로 교체하는 사제 ‘안드로이드 올인원’ 방식과 달리, 차량 실내 디자인과 기능 연동을 고려한 포르쉐의 교체형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시스템은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다. 순정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차량에서는 해당 버튼으로도 조작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안내와 재생 중인 곡 정보는 계기판에도 표시된다. 스마트폰 연동은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음악 스트리밍도 제공한다.
또한 국가별 규정이 허용하는 경우 정차 중 유튜브 영상 시청 기능이 포함된다. 화면 속 차량의 색상을 실제 외장 색상과 맞추는 개인화 기능도 마련됐다. 내비게이션에는 ‘시닉 로즈(Scenic Roads)’ 기능이 추가돼 굽이진 도로와 경관이 좋은 길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위성사진 지도도 지원하며, 경로와 주변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포르쉐는 설명했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나노 SIM 슬롯을 통한 4G 연결과 지도 무선 업데이트가 지원된다. 지도 갱신을 위해 별도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지만, 일부 서비스에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한속도를 표시하고, 박스터와 카이맨에서는 기존 주차 보조 기능에 주변 장애물을 보여주는 시각적 안내가 더해진다. 다만 제공되는 세부 기능은 차량과 장비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발표는 ‘구형 포르쉐의 순정 감성’과 ‘현대적 스마트폰 연동’ 사이의 간극을 줄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2009~2016년식 911과 박스터·카이맨은 주행 성능과 디자인은 유지되더라도,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연결 기능에서 노후화 체감을 겪는 경우가 있다. PCCM Plus가 공식 교체형으로 제공되면, 사제 장치로의 전환을 고민하던 오너들이 대안을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이 생긴다.
또한 지도 무선 업데이트와 4G 연결 지원은 장기적으로 내비게이션 데이터 관리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실제 업데이트 주기나 서비스 범위, 인터넷 연결 필요 조건 등은 차량 구성과 국가별 제공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확인이 중요하다.
소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해당 연식의 포르쉐를 보유한 소비자는 인포테인먼트 교체를 통해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확보할 수 있다. 순정 다기능 스티어링 휠 조작, 계기판 표시, 내비게이션 안내 등 ‘차량 기능과의 연동’이 전제된 만큼, 단순 화면 교체보다 체감 차이가 클 수 있다.
장착 방식도 변수다. 포르쉐는 새 PCCM Plus가 미국에서 2027년 초 공식 포르쉐 센터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 판매 가격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식 센터에서 전문적인 장착을 받는 것을 권장했다. 국내 도입 일정과 가격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자신의 차량이 997.2·991.1세대 911 또는 987.2·981세대 박스터·카이맨 중 어느 적용 범위에 해당하는지
-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계기판 표시, 스티어링 휠 조작 등 기능이 차량 장비 구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 지도 무선 업데이트와 4G 연결 관련 서비스 범위,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구체 상황이 무엇인지
- 유튜브 시청 가능 여부가 국가별 규정에 따라 어떤 조건으로 제한될 수 있는지
포르쉐 클래식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플러스는 구형 모델의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현대화하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다만 적용 범위와 기능 제공 조건이 차량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장착 전 호환성과 제공 기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