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8세대 공개…전기 i3는 400kW 급속충전 10분 최대 423km
BMW가 8세대 3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세대는 가솔린 모델과 순수전기 i3가 같은 디자인 방향을 공유하는 가운데, 파워트레인 특성에 따라 외관의 세부 요소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전기차 i3 50 xDrive는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한 사륜구동 모델로 소개됐다. 배터리 용량은 108.7kWh이며, 최고출력 345kW와 최대토크 645Nm를 제시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7초가 걸린다고 밝혔다.
충전 효율과 관련해 BMW는 최대 400kW 급속충전 환경에서 10분 동안 최대 423km 주행에 필요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충전량은 충전기 출력, 배터리 온도, 충전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솔린 라인업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독일 시장 발표 기준으로 318, 320, M350 xDrive가 포함됐으며, 4기통 모델에는 48V 시스템을 적용해 출발과 가속을 보조하고 제동 과정에서 회수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구조가 언급됐다.
상위 모델인 M350 xDrive에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48V 시스템, 사륜구동이 결합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26kW(약 443PS), 최대토크는 580Nm로 제시됐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1초가 걸린다고 밝혔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기본 적용이라고 설명했다.
외관과 실내, ‘파노라믹 비전’ 중심으로 재정리
신형 3시리즈는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램프를 하나의 시각적 요소로 통합한 전면 디자인을 내세웠다. 후면에는 수평으로 뻗은 조명을 적용했으며, 차체는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조합을 강조했다.
차량의 조작과 디스플레이 구성도 크게 바뀐다. 운전석 앞을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이 실내의 중심으로 제시됐고,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함께 언급됐다. 선택 사양으로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더해진다.
BMW는 운영체제로 BMW OS X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터치와 물리적 조작, 음성 명령을 함께 지원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디지털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 모드를 통해 화면과 조명, 사운드, 주행 설정을 취향에 맞게 조정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전기 i3의 경우 파노라믹 선루프가 마련될 수 있으며, 해외 사양 기준으로 전동 조절과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기본 시트가 언급됐다. 다기능 시트, M 스포츠 시트, 뒷좌석 열선, 하만카돈 오디오 등 선택 사양도 함께 안내됐다.
시장에 미칠 영향
3시리즈는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 볼륨이 큰 모델군인 만큼, 이번 세대의 ‘내연기관+전기’ 동시 업데이트는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800V 충전 시스템과 고출력 급속충전 관련 수치가 전면에 나온 만큼, 전기 세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충전 성능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가솔린 모델 역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직렬 4·6기통 구성을 유지하며, 내연기관 라인업을 한 세대 안에서 정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드리프트 모먼트 같은 기능은 2027년 중 제공될 예정이라고만 언급돼, 실제 적용 시점과 조건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소비자에게는 무엇이 달라지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이번 해외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신형 3시리즈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파워트레인별로 확인해야 할 포인트가 분명해졌다.
전기 i3 50 xDrive를 염두에 둔다면, 400kW 급속충전 환경에서의 10분 충전 효율이 ‘최대치’로 제시된 만큼 실제 충전 환경에서의 체감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또한 i3 40 xDrive도 함께 마련되며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를 710km로 제시한 만큼,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목표에 따라 선택 폭이 달라질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48V 시스템이 적용되는 구조인 만큼, 일상 주행에서의 회생·보조 동작과 주행 제어 시스템 적용 여부를 시승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M350 xDrive는 6기통과 사륜구동 조합, 어댑티브 M 서스펜션 기본 적용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국내 출시 일정과 트림별 가격, 선택 사양 구성(파노라믹 비전·3D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적용 여부
- 전기 i3의 400kW 급속충전 ‘10분 최대 423km’가 실제 충전 환경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충전기 출력·배터리 온도·충전 상태 조건)
- 가솔린 모델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동작과 주행 제어 시스템 체감(도심·고속에서의 반응)
- 드리프트 모먼트 등 2027년 중 제공 예정 기능의 제공 시점과 적용 모델/조건
BMW는 이미 출고된 차량에도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업데이트 범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