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레, 회생제동 시대용 ‘HD’ 브레이크 디스크·패드 솔루션 공개
마일레(MEYLE)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의 달라진 제동 환경을 반영한 ‘MEYLE HD 브레이크 디스크’와 전용 패드 조합을 공개했다. 회사는 회생제동이 먼저 작동하면서 기계식 브레이크의 마찰 횟수가 줄어들 수 있고, 그 결과 디스크 표면에 수분과 오염물이 오래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루션은 디스크 전체에 동일한 코팅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패드와 직접 맞닿는 마찰면과 비마찰면의 역할을 나눠 각각 다른 보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일레는 마찰면의 부식 방지 성능과 내마모성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 클래딩 기반 공정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마일레에 따르면 회생제동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모터가 발전기처럼 작동해 에너지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감속이 이뤄지고, 이 때문에 내연기관차처럼 디스크와 패드가 반복적으로 마찰하며 표면의 가벼운 녹과 이물질이 함께 제거되는 빈도가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주행거리가 짧거나 장기간 주차하는 차량에서 디스크가 충분히 ‘닦이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디스크 부식과 분진 이슈를 ‘부위별 보호’로 접근
마일레는 디스크 부식 과제의 핵심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금속 소재를 디스크 표면에 결합하는 레이저 클래딩 기술을 언급했다. 마찰면에는 전용 레이저 공정과 특수 코팅 소재를 적용해 부식 방지 성능과 내마모성을 높이고, 브레이크 배출물 저감에도 대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마찰면에도 추가 보호 처리를 적용해 내식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디스크와 패드가 함께 작동할 때의 마찰 특성과 부식 방지, 그리고 분진 관리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다뤄지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유로7 관리 대상 ‘브레이크 입자’ 대응도 함께 언급
마일레는 유로7 규정이 배기가스뿐 아니라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입자도 관리 대상으로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스크와 패드가 함께 작동할 때의 마찰 특성이 중요해졌고, 마일레는 코팅된 디스크와 저금속 패드를 하나의 마찰 조합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고속 또는 반복 제동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제공하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험 수치나 성능 비교 결과는 이번 공개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정비 현장 관점에서 ‘장착 전 작업’ 언급
마일레는 새 디스크가 방청유를 별도로 도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착 전 마찰면의 기름을 제거하는 탈지 작업이 필요하지 않도록 했다는 취지다. 기존 제품과 유사한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해 정비 작업 편의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의 브레이크는 회생제동 비중이 높아질수록 실제 마찰 브레이크의 사용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소모품 교체 시점이나 부품 선택 과정에서 ‘부식 방지’와 ‘분진 관리’ 같은 요소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솔루션의 배경과 맞닿아 있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마찰면·비마찰면에 적용된 보호 기술이 실제 사용 조건(주행 패턴, 주차 기간, 습도 등)에서 부식 억제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 저금속 패드와 코팅 디스크 조합이 유로7에서 관리하는 브레이크 입자 관련 항목에 대해 어떤 수준으로 대응하는지(공개된 시험 결과 유무)
- 방청유 미도포 및 탈지 작업 관련 내용이 적용되는 제품 라인업 범위와, 정비 현장에서의 작업 절차 변화 여부
마일레는 국내에서 부품을 공급하고 수입차 전문 정비 브랜드 ‘마일레 오토 서비스’를 운영하며 전국 서비스센터를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HD 브레이크 솔루션도 전동화 차량에서 부식과 분진, 제동 성능, 정비 작업성을 함께 고려한 기술적 해법을 지향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