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세대 투싼 연비·출력 공개…가솔린은 193마력, 하이브리드는 17.4km/ℓ
현대자동차는 10월 7~8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진행하고 5세대 완전변경 투싼의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디자인 구현을 위한 차체 성형 기술부터 파워트레인, 공간, 안전 성능까지 연구원들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신형 투싼이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특히 가솔린 모델은 대용량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출력을 193마력으로 끌어올렸고, 변속기는 기존 7단 DCT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모터로 구성된 차세대 시스템을 탑재하며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으로 제시됐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휠·2WD 기준 17.4km/ℓ로, 기존 대비 1.2km/ℓ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차체 성형과 공기저항 개선에 초점
현대차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아트 오브 스틸’ 콘셉트와 함께 성형 기술을 강조했다. 클램쉘 타입 후드는 기존보다 길이를 15%, 높이 방향 볼륨감을 50% 확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고, 측면 외판에서 볼륨을 강조한 부분의 비율도 약 20% 늘렸다고 밝혔다.
성형 과정에서는 철판의 주름과 균열을 줄이는 기술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후드에는 포지 형상 제어 기술로 표면 굴곡을 최소화하고 유닛 캠으로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접는 방식이 언급됐으며, 측면 외판에는 다방향 인장 제어와 다단 성형 공법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리어 펜더 성형 각도는 약 13° 커졌다고 했다.
주행 효율 측면에서는 회생제동 영역을 넓히고 관성 주행 안내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시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소개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33에서 0.30으로 낮췄다고 밝혔으며, 스포일러와 휠 형상 개선, 액티브 에어 플랩 등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전장·휠베이스 확대…2열 승하차도 개선
공간과 승차감 측면에서도 치수 변화가 제시됐다. 현대차는 차체가 전장 60mm, 전폭 40mm, 전고 20mm, 휠베이스 30mm 커졌다고 밝혔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14mm와 29mm 늘었고, 트렁크 용량은 가솔린 645L, 하이브리드 639L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승하차 편의도 언급됐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73°에서 83°로 넓혀 탑승 동선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과 2열 도어트림 컵홀더가 마련되고, 트렁크에는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현대 애드기어가 적용돼 레저·캠핑 용품 수납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소개했다.
정숙성·안전 성능 보강…차체 강성도 수치로 제시
승차감과 정숙성 개선을 위해 전륜 연결부 강성과 후륜 구조를 개선하고, 신형 서스펜션 밸브로 노면 충격을 제어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에는 구동 모터로 차량의 상하·전후 움직임을 다스리는 E-트랙션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소음 저감에는 5mm 차음 글라스(앞좌석 측면 유리 두께 1mm 증가)와 흡차음재 확대, 엔진·변속기 마운트 구조 개선이 포함됐다. 도어 유리 가장자리를 감싸는 글라스런은 이음매 없는 일체형 구조로 바꿔 고속 주행 시 풍절음 감소를 기대하는 방향이라고 전했다.
안전과 관련해 차체의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5.2%에서 58%로 높였고, 비틀림 강성과 굽힘 강성도 각각 20.7%, 34.5% 향상됐다고 제시했다. 측면 충돌 대응을 위해 B필러 강도와 두께를 높였으며, 현대차 최초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를 적용해 충돌로 주 전원이 끊겨도 별도 전원으로 잠금 해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본 적용 안전 사양으로는 9개 에어백,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이 언급됐다.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와 그라운드 뷰는 전방 하단 사각지대와 차량 주변 확인을 돕는 기능으로 소개됐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공개는 투싼의 핵심 경쟁 요소가 ‘효율’과 ‘주행감’의 동시 개선으로 정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솔린 모델의 변속기 구성이 8단 자동변속기로 바뀌었다는 점은 주행 성향에 따라 체감 차이가 생길 수 있어, 시승 전 확인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 수치가 제시된 만큼, 실제 구매에서는 연비가 어떤 조건에서 측정되는지(휠·구동 조건 등)와 함께 트림별 사양 차이를 따져보는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 또한 차체 치수 확대와 트렁크 용량 증가가 언급된 만큼 패밀리 SUV 수요층의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복합연비 17.4km/ℓ가 적용된 조건(17인치 휠·2WD) 외에 다른 휠/구동 조합에서의 수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 1.6 터보 가솔린의 8단 자동변속기 적용에 따른 주행감(변속 응답, 저속/고속 특성)과 실제 체감 차이
- 트렁크 용량(가솔린 645L, 하이브리드 639L)과 2열 도어 개방 각도(83°)가 실사용에서 어떤 편의로 이어지는지
- 9개 에어백,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그라운드 뷰 등 안전·주행보조 사양의 트림별 기본/선택 여부
현대차는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실제 후드와 측면 패널로 차체 성형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고객 전시도 운영한다. 신형 투싼의 구체적인 라인업 구성과 세부 사양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