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국 수입차 누적 등록 2만 대 돌파…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실적도 상위권
BYD의 국내 수입 승용차 등록 실적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공개한 등록자료에 따르면 BYD는 올해 1~10월 누적 2만 1,731대가 등록되며 전년 같은 기간(3,791대) 대비 473.2% 증가했다.
이 기간 BYD는 수입 승용차 브랜드 누적 등록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6.99%로 집계됐고, BYD보다 앞선 브랜드는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뿐이었다. 등록대수 기준으로는 렉서스(1만 2,543대), 볼보(1만 2,294대), 아우디(1만 443대)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은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지만 누적 흐름은 유지
월간 흐름은 누적과 다르게 나타났다. BYD는 10월 한 달 기준 수입 승용차 등록에서 1,594대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같은 달 테슬라(9,165대), 메르세데스 벤츠(6,744대), BMW(5,633대), 볼보(1,682대) 뒤를 이었다.
다만 10월 등록은 9월(2,614대) 대비 39.0% 감소했으며, 지난해 10월(824대)과 비교하면 93.4% 늘어난 수치다. 10월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은 3만 1,117대로 전월 대비 10.8% 줄었다는 점에서, BYD의 감소 폭이 시장 전체 감소 폭보다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돌핀·씰리온 7이 누적의 중심…모델 의존도 분산도 확인
BYD의 누적 실적은 특정 모델에 집중된 양상과 함께, 두 모델 그룹이 함께 힘을 보태는 구조가 관찰된다. 올해 1~10월 기준 돌핀은 8,938대, 씰리온 7은 7,413대가 등록됐다. 두 모델 그룹의 합산 등록은 1만 6,351대로 BYD 누적 등록의 약 75.2%를 차지한다.
월간 기준으로는 10월 돌핀 모델 그룹 등록이 740대로 집계됐고, 월간 모델 그룹 순위에서는 6위에 올랐다. 이처럼 전기차 라인업에서의 누적 기반이 확인되는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경쟁 범위를 넓히는 흐름도 함께 나타났다.
전기차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씨라이언 6 DM-i가 존재감
수입 전기차 시장 자체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1~10월 전기차 등록은 14만 7,0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0.6%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 승용차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9.4%에서 47.3%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BY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문에서도 상위권 등록을 기록했다. 10월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집계에서 씨라이언 6 DM-i는 190대, 씨라이언 6 DM-i AWD는 173대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문 1·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토요타 RAV4 PHEV(172대), BMW X5 5.0e(155대)가 뒤따랐다.
씨라이언 6 DM-i 두 사양을 합치면 363대로, 같은 달 전체 수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록 1,287대의 약 28.2%에 해당한다. 전기차 두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에서도 등록 실적이 이어지면서, BYD가 확보하는 수요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 브랜드 성장세가 이어지며 일본과의 격차도 좁혀져
국가별 누적 등록에서도 중국 브랜드의 성장 흐름이 뚜렷하다. 올해 1~10월 중국 브랜드 등록은 2만 1,9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7.9% 증가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2만 2,662대로 1.6% 증가에 그쳤다.
중국이 일본을 완전히 추월한 것은 아니지만, 격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8,522대에서 올해 753대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커는 9월 49대에 이어 10월 129대가 등록되며 누적 178대로 집계됐다.
시장에 미칠 영향
이번 등록 흐름은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단순한 ‘진입’ 단계를 넘어 ‘누적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기차 비중이 커지는 동시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서도 상위권 등록이 확인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전기차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계열로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월간 등록에서 변동이 나타나는 만큼, 특정 모델의 판매 흐름과 시장 전체의 월별 수요가 함께 움직이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연료 타입과 모델 조합을 더 폭넓게 비교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11월 이후에도 BYD의 누적 등록 순위(4위)가 유지되는지, 월간 감소 폭이 반복되는지
- 씨라이언 6 DM-i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부문 상위권 기록이 다른 달에도 이어지는지
- 돌핀·씰리온 7의 누적 비중(약 75.2%)이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변하는지
- 전기차 비중 확대(29.4%→47.3%)가 계속되는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 규모가 동반 성장하는지
등록자료 기반의 수치가 이어지는 만큼, 다음 달에도 연료별·모델별 실적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