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팀킬 노리나"... 현대차, 100% 미국 스타일 픽업트럭 출시?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4월 초 ‘2026 뉴욕 오토쇼’에 최초 공개한 콘셉트 카 ‘볼더’가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중형 픽업트럭 렌더링이 공개되면서 관심도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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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자연 형상화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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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스쿱스’와 ‘카버즈’를 비롯해 다양한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볼더 콘셉트 기반 픽업트럭 예상도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도시인 볼더에서 이름을 따와 로키산맥을 누비는 정통 SUV를 형상화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전반적인 형태와 달리 볼더 콘셉트를 픽업트럭에 빗대 설명했다. 보도자료를 통해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에 대한 선명한 디자인 방향성과 의지”라고 설명하면서 SUV가 아닌 픽업트럭으로 양산화할 것이라 천명했다.
이에 볼더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픽업트럭 예상도가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각진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양산차에 가깝게 재구성됐다. 전면부는 직선 위주 디자인과 높은 차체 비율을 강조해 정통 픽업트럭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분리형 헤드램프와 두꺼운 범퍼, 각진 펜더 등 핵심 요소가 그대로 반영됐다. 대형 휠과 짧은 오버행을 더해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형태로 표현됐다. 범퍼에 플라스틱 클래딩을 확대 적용한 현실적인 디자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측면과 후면 역시 박스형 차체를 중심으로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조한다. 더블 캡 구조와 넓은 적재함 비율이 반영됐다. 전반적으로 콘셉트 카 디자인을 유지한 채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정통 픽업트럭 형태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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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개발 협업, 타스만 동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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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더 콘셉트 공개 이후 현대차가 내놓을 실제 양산형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뜨겁다. 현대차가 직접 방향성을 언급한 것도 중요한 증거다. 그만큼 일반적인 콘셉트 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미국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한 개발 흐름과 맞물려 실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2025년 8월 현대차가 제네럴모터스(GM)와 맺은 협약도 단서 중 하나다. 총 5종 개발을 협업하기로 했는데 그중 하나가 중남미용 중형 픽업트럭이었다.
이에 따르면 개발 자체는 GM이 맡으며 현재 판매 중인 쉐보레 S10 후속 모델로 등장한다. 하지만 배지 엔지니어링을 통해 현대차도 동일 세그먼트 차종을 판매한다.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볼더 콘셉트를 양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경우 볼더 기반 픽업트럭은 그룹 내 중형 크기인 기아 타스만과 완전히 다른 차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용 모델로 판매된다면 시장이 겹치지 않지만 중동과 호주 등으로 수출되면 타스만과 간섭이 생겨 내부 경쟁이 이뤄질 수도 있다.
출시 시점과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30년 전후를 기준으로 보고 있다. 북미 시장 내 판매 확대 목표와 맞물려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제품 전략에 있어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내 중형 픽업트럭 시장은 토요타 타코마와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주름잡고 있다. 각각 2025년 누적 판매량 27만 4,638대와 10만 7,86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꿈꾸는 새로운 도전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지 주목된다.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