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4.14 23:34

"그랜저 보다 싸 보여"... 박살 난 독일의 자존심, 벤츠 디자인 대체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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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세단 기함 EQS가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EQS는 단순한 연식 변경 수준을 넘어 부품의 4분의 1 이상을 새롭게 개발했다. 특히 전기차의 고질적 약점인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그러나 개선 성능보다 국내외에서 후퇴한 디자인이 더욱 화제다. 해외에서는 심지어 '끔찍하다'라는 표현까지 쏟아지고 있다.


설마 중국에서 담당한 디자인?

EQS는 부분변경 모델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형상은 유지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싸늘함 정도로는 표현이 불가능 할 정도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기존 연식변경 모델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라인을 추가하더니, 이번에는 삼각별까지 추가했다. 초기 모델과 비교해서 난잡한 모습이지만, 대형 세단의 품격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헤드램프에 추가된 삼각별, 후드 끝에 어설프게 재등장한 앰블럼, 현대차 보다도 못한 끊어진 주간주행등(DRL)은 더 이상 독일차라고 할 수 없을 분위기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그나마 측면과 후면에서는 깔끔하게 유지된다. 끔찍한(?) 삼각별은 다행스럽게도 얇은 테일램프에는 넣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디자인 센터가 최근 벤츠의 디자인을 모두 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가까운 디자인이어서다. 하지만 중국 디자인 센터는 중국 전용 모델 디자인만 담당해왔기 때문에 이런 루머는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진보적인 기술이 반영된 실내?

실내에서는 55인치 하이퍼스크린이 탑재된다. 그러나 사실 계끼반과 디스플레이가 3분할 된 디스플레이나 다름 없다. 전동화 모델인 탓에 전통적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감성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독일 제조사 최초로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기술을 도입했다. 핸들과 바퀴 사이의 물리적 연결 축이 없다. 전기 신호로만 바퀴를 조향한다. 덕분에 노면의 불쾌한 진동이 핸들로 전달되지 않는다. 주차 시에는 후륜 조향(최대 10도)과 결합돼 핸들을 조금만 돌려도 바퀴가 크게 꺾여 매우 편리해졌다.

앞좌석 안전벨트 히팅 시스템도 최초로 적용됐다. 추운 겨울철 몸에 닿는 벨트까지 따뜻하게 데워준다. 이는 두꺼운 겉옷을 벗게 유도해 사고 시 벨트 밀착력을 높이는 안전 기능이기도 하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승차감은 인공지능이 책임진다. 카메라와 실시간 도로 정보를 통해 과속방지턱을 미리 감지한다. 차가 턱에 걸리기 직전 서스펜션 댐퍼를 조절해 충격을 없앤다. 뒷좌석 승객은 차가 턱을 넘었는지조차 모를 정도의 안락함을 느낄 수준으로 세팅됐다.


주행거리 926km, 전기차 끝판왕

신형 EQS 450+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926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전 모델 대비 13%나 늘어난 수치다. 뮌헨에서 파리까지 충전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18kWh에서 122kWh로 커졌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차세대 전기 구동 유닛(EDU)을 적용했다. 4MATIC 모델은 전륜 구동 유닛을 상황에 따라 차단하는 기술을 넣었다. 덕분에 고속 주행 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였다. 회생 제동 능력도 385kW까지 끌어올려 브레이크 패드 소모를 최소화한다.

배터리 셀 화학 기술도 개선했다. 동일한 부피 내에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코발트 비율을 줄여 친환경성까지 챙겼다. 이제 전기차로 장거리를 뛰며 불안해할 시대는 끝났다는 분석이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10분 충전 320km, 800V의 마법

가장 놀라운 점은 충전 속도다. 최대 35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단 10분만 충전해도 320km를 달릴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면 충분하다. 기존 400V 충전소에서도 배터리를 가상으로 나눠 효율적으로 충전한다.

견인 능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후륜 구동 모델의 견인 중량이 1,600kg으로 기존보다 2배 늘었다. 이제 무거운 트레일러나 레저 장비도 거뜬히 끌 수 있다.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QS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네티즌들의 반응은 '격분'

메르세데스-벤츠 팬들은 최근 디자인에 굉장히 실망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EQS를 두고 해외 메르세데스-벤츠 팬들은 SNS를 통해 "끔찍하다"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이너를 전부 해고해야 한다"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기존에 판매했던 EQS도 역시 디자인이 문제였다. S클래스의 대안도 아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모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디자인 이슈를 뚫고, 신기술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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