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 잡을 비장의 카드"... 씨라이언 7, 아껴뒀던 고급형 트림 특징은?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BYD가 중형 전기 SUV인 씨라이언 7 라인업을 확장했다. 기존 판매 트림 대비 고급화와 함께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직접적인 경쟁 차종인 테슬라 모델 Y를 겨냥한 승부수를 띄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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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외장 디자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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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코리아는 16일, 씨라이언 7 플러스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씨라이언 7은 3월까지 누적 판매량 4,74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모델 Y에 이어 수입 전기 SUV 2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씨라이언 7은 출시 당시부터 이달 중순까지 기본형 단일 트림으로 판매됐다. 4,490만 원(이하 개별소비세 3.5%, 세제혜택 적용 기준)으로 저렴한 가격을 갖췄지만 일부 내장재와 편의사양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새로운 씨라이언 7 플러스(이하 플러스)는 이런 아쉬움을 해결했다. 대신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다. 후륜구동 싱글모터로 최고출력 313마력을 발휘하며 82.56kWh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398km로 그대로다.
외장에서도 상위 트림 티를 내지 않는다.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들어간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와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 손잡이, 멀티 스포크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이 공통이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기본형과 차이가 대번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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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크게 체감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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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별점은 시트에 있다. 기본형은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하지만 플러스는 나파가죽으로 덮어 착좌감을 개선하고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인조가죽 단일 사양인 모델 Y 대비 우위에 있다.
소재 외에도 기능성이 좋아졌다. 전 좌석 열선 및 1열 통풍 기능과 1열 전동 조절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운전석 메모리 기능과 전동 럼버서포트 및 레그레스트, 이지 액세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기본형에 없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후진 연동 자동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도 적용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전방 표지판과 현재 속도,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계기판마저 없는 모델 Y와 비교해 강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 성능도 강화했다. 기본형에는 BYD에서 자체 제작한 10-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갔다. 반면 플러스는 다인오디오 제품을 사용해 서브우퍼 포함 12-스피커로 업그레이드해 기존 대비 더 풍부한 음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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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와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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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플러스 가격은 기본형 대비 200만 원 오른 4,690만 원에 책정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씨라이언 7 판매가 플러스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기존 구매자도 나올 정도로 상품성이 크게 좋아졌다.
또한 모델 Y와 경쟁 구도가 심화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음에도 모델 Y 프리미엄 RWD(4,999만 원) 대비 3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또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지역에 따라 최저 실구매가 4,200만 원대로 떨어진다.
한편, 씨라이언 7은 3월 807대가 판매되며 BYD 실적을 이끌었다. 소형 해치백 돌핀도 가세한 BYD는 3월 역대 최초로 브랜드 판매량 1천 대를 돌파했고 이달 중 누적 1만 대도 넘어섰다. 『관련 기사 : BYD, 테슬라도 못 한 기록 달성』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