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라브4, 329마력 고성능도 추가 인증... "토요타가 제대로 작정했다"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6세대에 해당하는 토요타 신형 라브4(RAV4) 하이브리드 사양이 지난 10일 인증을 완료했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토요타 고성능 디비전을 상징하는 ‘GR 스포츠’도 추가 인증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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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HEV 이어 PHEV 인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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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16일, 신형 라브4 PHEV에 대한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XSE와 GR 스포츠(이하 GR-S)가 등록되면서 국내 출시 라브4 라인업은 하이브리드 2WD와 AWD 포함 총 4종으로 확정됐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라브4 PHEV는 4기통 2.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 2개, 유성기어(PSD)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일반 하이브리드 AWD와 동일하지만 전기모터 성능을 키우고 신규 개발된 22.7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엔진 성능도 최고출력 189마력으로 일반 하이브리드 AWD 대비 3마력 증가했다. 그 결과 XSE와 GR-S는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미국 기준)을 발휘한다.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형 기준 XSE 22.2km/L, GR-S가 21.5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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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차 최초로 도입된 GR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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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라브4에 있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존재는 단연 GR-S다. 라브4는 현행 모델에도 PHEV를 판매하고 있지만 XSE 단일 사양만 마련했는데 신형은 변화를 줬다. 특히 국내 판매 승용차 최초로 GR-S를 도입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토요타 고성능 디비전인 GR 스포츠는 BMW M, 메르세데스-AMG와 같은 개념으로 통한다. 국내에서는 GR 수프라와 GR 86을 통해 알려졌다. 기존 라브4와 성격을 달리하는 고성능 지향 트림으로 분류된다.
라브4 GR-S는 외관에서부터 공력 성능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면에는 전용 프런트 립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범퍼 하단 형상을 재설계했다. 디자인적인 요소와 함께 실제 주행 안정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기본형과 구분된다.
뒷모습은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와 리어 사이드 스포일러를 통해 공격적인 형상으로 다듬었다. 컴퓨터 유체 해석과 풍동 시험을 거쳐 앞뒤 균형을 맞췄다. 다양한 속도 구간과 조향 상황에서 안정적인 거동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에도 내장재에 장식을 더하고 패들 시프트와 알루미늄 페달을 적용하는 등 GR 전용 구성을 반영했다. 또 고전압 배터리를 차체 보강 구조로 활용해 강성을 높였고 GR 퍼포먼스 댐퍼와 브레이스를 적용해 주행 중 차체 비틀림을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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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인기, 가격 크게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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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4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콤팩트 SUV와 경쟁한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2,378대로 이른바 ‘끝물’임에도 브랜드 1위에 올랐고 올해도 1분기에 338대가 판매되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신형은 하이브리드 일원화와 크게 향상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GR-S는 올해 중 등장하는 차세대 투싼을 둘러싼 하이브리드 N 도입 루머를 의식해 들여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라브4는 미국 기준 일반형 하이브리드 2WD가 3만 6,100달러(XLE 프리미엄, 약 5,325만 원), GR-S는 4만 8,500달러(약 7,153만 원)에 책정됐다. 고환율과 고유가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까지 겹쳐 가격 대폭 상승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