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록 돈을 버는 기분"... 기아 쏘렌토, 패밀리카 시장의 'KING' 된 비결은?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 쏘렌토는 국내 SUV와 패밀리카 시장에서 현대 싼타페를 누르고 절대 강자가 됐다. 그 어떤 신차도 쏘렌토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그 인기가 압도적이다.
쏘렌토의 압도적 인기 이유를 디자인이나 상품성 등으로 설명하는 건 이미 뻔한 이야기다. 그래서 오토트리뷴이 자체 분석해 본 결과, 결국 '돈'이 핵심 이유였다. '돈'은 세부적으로 예산과 유지비, 실용성, 자산성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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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 따라 결정 가능한 다양한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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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는 예산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매우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한다. 파워트레인이 다양해서 예산에 맞게 차량을 구입할 수 있고, 트림도 다양해서 선택권이 너무 많다.
초기 비용을 낮추려면 2.5 가솔린 터보를 선택해서 3,635만 원짜리 차량을 고르면 되고, 유지비를 낮추려면 4,058만 원짜리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된다. 인승도 다양하고 트림도 다양해서 예산에 맞는 소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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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차량 대비 합리적인 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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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는 하이브리드, 가솔린, 디젤 그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유지비가 합리적인 편이다.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는 주유비 부담과 1.6리터 배기량에 따른 세금 부담을 줄여준다. 2.5 가솔린은 주유비나 세금 측면에서는 불리하지만, 정비 비용이 저렴하다. 디젤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사이에서 절충점이 되어주는 모델이다.
국산차의 장점인 유지비, 타이어, 기타 소모품 비용도 제법 무난한 수준이어서, 오래 타더라도 유지 기간 내내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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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은 대형 SUV보다 오히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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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크다고 실용적이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차가 너무 크면 주차를 하거나 주행할 때도 부담이 된다. 또 중형이지만 대형만큼 실용성이 좋다.
쏘렌토는 적당한 크기에 중형 SUV 중에서도 가장 넉넉한 크기를 자랑해서, 공간감 측면에서도 답답함이 없다. 전륜구동 기반 설계 덕분에 실내도 넓고, 사륜구동까지 고를 수 있어 실용성 자체도 우수하다.
특히 넉넉한 공간감을 극대화한 6인승 모델은 뒷좌석도 여유롭게 탈 수 있고, 고급감까지 더해지니 부족함이 없다. 5인승과 7인승도 제공해 어떤 소비자에게나 최고의 선택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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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때도 기분 좋은 가격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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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성 측면에서도 중고차 감가 방어는 중요하다. 쏘렌토는 인기가 워낙 높아서 4년 정도 타다가 팔아도 감가가 적은 편이다. 5년 할부로 구입했다고 했을 때, 감가가 심한 차량은 차를 팔아도 남는 게 없이 오히려 더 지출이 발생한다. 그런데 쏘렌토는 그렇지 않다.
22년식 기준으로 5만 km를 주행한 쏘렌토 가솔린 2WD 프레스티지 모델은 2,800만 원 정도, 2.2 디젤 2WD 노블레스 트림은 3,25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라면 3,000만 원 초반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10만 km를 기준으로 해도 감가율이 타 차량 대비 월등히 낮고, 5만 km를 주행한 차량과 비교해서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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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0만 대 판매량, 당분간 적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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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쏘렌토의 인기는 판매량에서 증명된다. 지난 3월에는 1만 870대가 출고됐고, 2025년 연간 판매량은 10만 8,83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가 높아 할인도 없으며, 전기차의 인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쏘렌토는 5가지 이유로 앞으로도 압도적인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