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이 테슬라보다 싸?"... 지커 7X, 프리미엄 SUV '갓성비' 도전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지커는 중국의 지리그룹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특히 지커는 국내에서 테슬라 잡을 수입 전기차 브랜드로 국내 진출을 기대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특히 지커는 기존 중국차 브랜드들과 다른 전략적 행보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지커는 단순히 차를 파는 것을 넘어, 국내 수입차 시장의 거물급 딜러사들과 손잡고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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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없어도 가격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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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는 현재 보조금 출고 강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의 국내 진출 1호 모델은 7X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확정 가격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기본형 트림의 예상 출시 가격은 5,300만 원대가 거론되고 있다.
7X의 배터리 종류 및 사양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예상 보조금은 약 180~200만 원 수준대가 될 전망이다. 국산차와 비교 시 보조금의 액수가 큰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지커는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지커가 보조금 확정 전 출고를 검토하는 것은, 보조금 혜택보다 '가격 경쟁력 자체'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조금 없이도 현재 예상 실구매가인 5천만 원 초반대를 유지해 테슬라 모델 Y는 물론 국산 전기차 시장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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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딜러사도 지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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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는 브랜드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직접 판매 방식 대신 전문 딜러 방식을 택했다.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오랜 기간 운영해온 딜러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는 중국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검증된 서비스 네트워크'로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내달 중순 오픈하는 서초 전시장을 포함해 강동, 동대문에도 전시장을 오픈한다. 하반기에는 광주와 부산까지 이어지는 총 14개 거점을 오픈하며 제주도를 포함해 지역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서비스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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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X을 시작으로 미니밴 009도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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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인 7X는 트림별로 LFP와 NCM 배터리를 이원화해 운영한다. 고급감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최고급 트림(예상가격 6,500만 원대)까지 판매를 예고했다. 특히 한 달가량 지커의 홍보관으로 운영될 서초 전시장은 7X를 비롯해 고성능 001, 럭셔리 MPV인 009 등 지커의 풀 라인업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공식 진출 전부터 지커코리아는 대대적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지커코리아는 공식 진출에 앞서 국내 출시 일정과 판매 모델,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현황 등을 담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또한 24일 공식 개막하는 ‘2026 오토 차이나’에서는 국내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어도 진행한다.
한편, 지커는 중형 전기 SUV인 7X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7X의 시작가는 5,300만 원대가 예상돼 테슬라 모델 Y와 수입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