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4.29 16:49

"쏘렌토는 안 사요"... 고유가에 지친 민심, 오히려 모닝 아니면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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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2026년 1분기 국내 중고차 시장은 ‘프리미엄’과 ‘실속’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직영·인증 중고차 플랫폼인 오토인사이드가 2026년 1분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과 실속형 경차로 수요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형 세단을 선택하거나 아예 유지비가 저렴한 경차로 몰리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진 결과다.

G80 /사진=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준대형 세단의 독주, SUV는 하락세

중고차 플랫폼 오토인사이드가 발표한 1분기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모델은 제네시스 G80(4.8%)이었다. 이어 현대 그랜저(4.5%)와 기아 K8(3.9%)이 뒤를 이으며 준대형 세단이 조회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실제 판매량에서도 제네시스 G80(5.4%)이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다.

쏘렌토 /사진=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차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세단이 51.7%로 과반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신차 시장에서 강세인 SUV는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32.3%에 그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감가율이 높은 대형 세단을 중고차로 구매해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합리적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


경차 판매 14.8% 급증, ‘실속파’ 수요 확대

증가율 측면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경차다. 1분기 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하며 전체 판매 비중을 7.9%까지 끌어올렸다. 모델별로는 현대 캐스퍼가 17.7%로 경차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기아 레이와 모닝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러한 흐름은 외부 전문 기관의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중고차 거래 상위 1, 2위 모델은 기아 모닝(1만 1,165대)과 쉐보레 스파크(9,458대)가 차지했다.

모닝 /사진=기아
모닝 /사진=기아

거래 상위권을 모두 경차가 석권한 것은 고유가 기조 속에서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취등록세 혜택, 유류비 등 유지 관리 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층이 두터워졌음을 시사한다.


내연기관 지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뜬다

연료 타입별 변화도 감지됐다. 가솔린과 디젤을 포함한 내연기관차 판매 비중은 73%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감소다. 반면 하이브리드(14.3%)와 전기차(4.6%) 등 친환경차 비중은 약 3%포인트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동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 아이오닉 5 /사진=오토트리뷴 DB
현대 아이오닉 5 /사진=오토트리뷴 DB

중고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준대형 이상의 고급 세단 수요와 경차 중심의 실속형 수요가 공존하는 소비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들이 차량의 감가상각과 효율성을 더욱 면밀히 따지기 시작하면서 중고차 구매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다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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