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10 15:46

"7000만 원→1500만 원"... 현대 넥쏘, 중고차 시장 가성비 끝판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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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넥쏘 /사진=View H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수소전기차가 봄 성수기를 앞두고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차량 자체 가격이 7,0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수소 SUV 넥쏘가 감가상각을 무기로 ‘가성비 끝판왕’에 등극하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현대 넥쏘 /사진=View H
현대 넥쏘 /사진=View H


인프라 걱정 지운 가성비, ‘넥쏘’ 단기간 판매 1위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2월 중고차 평균 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현대 넥쏘의 판매 기간이 16.9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이는 케이카의 평균 재고 회전일수인 33일보다 두 배가량 빠른 속도다.

통상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와 안전에 대한 우려로 거래가 더딘 편이다. 그러나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는 상황이 반전됐다. 신차급 중형 SUV를 약 1,500만 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현대 넥쏘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넥쏘 /사진=양봉수 기자

강한 감가가 오히려 '압도적 가성비'라는 무기가 된 셈이다. 같은 가격대의 내연기관 중고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첨단 편의 사양과 수소차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넥쏘의 핵심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고차도 실속형이 대세, 빠른 회전율의 차종은?

차종별 판매 속도를 살펴보면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넥쏘(16.9일)에 이어 현대 그랜저 GN7이 18일로 대형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기아 더 뉴 K3(18.2일)와 더 뉴 레이(18.7일) 등 준중형 및 경차 모델이 뒤를 이었다.

현대 구형 팰리세이드 /사진=View H
현대 구형 팰리세이드 /사진=View H

반면, 휴가철과 명절에 인기가 높은 대형 SUV와 RV 모델은 다소 주춤했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29.7일, 기아 더 뉴 카니발은 32.1일의 판매 기간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긴 판매 기간을 보였다. 이는 계절적 특성보다는 당장의 경제적 이점을 따지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케이카 관계자는 “본격적인 중고차 성수기인 2~3월에는 실생활에서 즉각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줄 수 있는 모델들에 수요가 집중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타 차종 대비 유지비가 저렴하거나 감가율이 높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차량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현대 넥쏘 /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넥쏘 /사진=양봉수 기자


‘보증 기간’과 ‘충전 환경’, 넥쏘 구매 전 확인 필수

넥쏘 중고차 구매를 고려한다면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의 보증 기간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수소연료전지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 또는 16만km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1,500만 원 내외의 초기형 모델들은 대개 이 보증 기간이 남아있다. 초기형 모델들이어도 당장은 고가의 수리비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소가스를 충전 중인 현대 넥쏘 /사진=양봉수 기자
수소가스를 충전 중인 현대 넥쏘 /사진=양봉수 기자

또한, 거주지나 직장 인근의 수소 충전 인프라 확인은 필수다. 수소차는 저렴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 전기차와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충전소 접근성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갈리기 때문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넥쏘는 충전 인프라라는 명확한 진입 장벽이 존재하지만, 주거지나 활동 반경 내에 충전소가 확보된 소비자에게는 이보다 합리적인 프리미엄 SUV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 특유의 정숙성과 각종 친환경차 혜택까지 고려하면 성수기 실속파 고객들의 넥쏘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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