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속였다"... 故 이건희 회장도 아끼던 포르쉐, 역대급 괴물로 변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소유했던 포르쉐가 예상 경매가 최대 50만 달러(약 7억 4,635만 원)에 등장해 관심받고 있다. 그 최신 모델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 2초대를 기록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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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발표보다 빠른 실측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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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기준), 신형 포르쉐 911 터보 S에 대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했다. 8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신형 911 터보 S는 911 터보 역대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주목받았다.
테스트에 따르면 911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60mph(약 97km/h)까지 2.0초 만에 도달했다. 이는 포르쉐가 지난해 9월 공식화한 2.4초보다 0.4초를 앞당겼다. 국내에 들어왔던 수십억 원대 하이퍼카보다 빠른 기록이다.
또한 100mph(약 161km/h)까지 4.8초가 걸렸다. 드래그 레이스 기준인 400m 주파까지 9.7초가 소요됐는데 당시 속도는 142mph(약 229km/h)였다. 일반적인 국산차가 100km/h에 다다르는 동안 신형 911 터보 S는 그 2.3배에 도달했다.
해당 테스트에서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은 “포르쉐는 외계인을 고문해 차를 만들어낸다”라는 우스갯소리를 떠올리게 했다. 포르쉐가 밝힌 공식 성능 수치가 실제 테스트보다 보수적으로 측정된다는 것을 다시금 증명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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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보다 과격해진 외장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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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911 터보 S는 구형 대비 더욱 강렬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부에는 수직형 액티브 냉각 공기 플랩과 액티브 프런트 디퓨저를 배치했다. 액티브 프런트 스포일러와 연동해 공기 저항과 양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한다.
차체는 전폭을 기존 911 카레라보다 더 넓혀 와이드한 자세를 갖췄다. 후면부에는 상황에 따라 각도를 조절하는 리어 윙이 적용돼 공력 성능을 높였다. 엔진으로 공기를 보내는 흡입구와 대형 배출구를 배치해 냉각에도 신경 썼다.
실내에는 터보 모델 전용 색상인 터보나이트 장식을 적용했다. 도어 패널과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주변 등에 동일한 색상을 사용한다. 카본 파이버 트림과 레이스텍스 헤드라이너가 적용돼 스포츠카 분위기를 강조했다.
신형 911 터보 S에는 HD 매트릭스 디자인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PASM 서스펜션, 전자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 시스템과 메모리 기능을 갖춘 18-방향 스포츠 시트 플러스도 기본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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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911 중 가장 강력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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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911 터보 S는 수평대향 6기통 3.6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8단 PDK 변속기를 조합한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터보차저 두 개는 저회전에서 전기로 작동하며 PDK 안에 전기모터를 따로 집어넣었다.
이를 통해 신형 911 터보 S는 최고출력 711마력과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그대로지만 최고출력이 구형 대비 49마력 상승하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911에 올랐다. 최고속도는 322km/h를 달성했다.
신형 911 터보 S는 올해 중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기본 가격은 3억 4,270만 원으로 책정돼 전작 대비 약 3천만 원 이상 올랐다. 익스클루시브 사양 제외 모든 옵션을 적용한 최고가는 4억 원 1천만 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한다.
한편, 故 이 회장은 생전 911만 총 35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 밖에 부가티 베이론 등 각종 슈퍼카와 롤스로이스 팬텀 등 럭셔리 세단 포함 총가격만 477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故 이건희, 자동차 컬렉션 BEST 10』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