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16 14:29

"전동시트 결함으로 참변"... 현대 팰리세이드 판매 중단, 전 세계 13만 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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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패밀리카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미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망 사고로 인해 전격 리콜과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국내에서도 5만 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면서 차주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는 즉시 국내 고객들에게 주의 문자를 발송하며 대응에 나섰다.


미국서 2세 여아 사망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다. 2세 여아가 팰리세이드 뒷좌석의 전동 폴딩 시트 사이에 끼여 압박을 받아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다. 시트가 접힐 때 물체를 감지해 멈추는 안전 장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동시트가 적용된 팰리세이드 2열 /사진=현대차
전동시트가 적용된 팰리세이드 2열 /사진=현대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안티핀치(Anti-pinch)'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안티핀치는 전동식 창문이나 시트가 작동할 때 장애물이 감지되면 즉시 동작을 멈추거나 반대로 움직이게 하는 필수 안전 사양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 모델에서는 이 시스템이 어린아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미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등에서는 이전부터 전동 시트 센서의 민감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도 유사한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며 설계 결함 의혹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도 5만 7천 대 리콜

현대차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북미 7만 4,965대, 국내 5만 7,47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3만 2,000여 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국내 리콜 대상은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3월 11일까지 생산된 차량 중 '2·3열 전동 시트 폴딩' 옵션이 적용된 모델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상급 트림인 '리미티드'와 '캘리그래피'는 해당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어 있어 피해갈 수 없다. 현대차는 현재 해당 사양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오는 20일 공식 리콜 공지를 내고 본격적인 시정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동차 관리법 제31조에 따르면 제작사는 결함 사실을 안 날로부터 지체 없이 시정 조치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대차는 이번 주 중 국토교통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고, 이달 말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센서 민감도를 대폭 상향할 계획이다.


차주들 "터질 게 터졌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한 차주는 "2열에 카시트가 장착된 상태에서 버튼을 눌렀는데 시트가 멈추지 않고 협착되어 한동안 먹통이 된 적이 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단순한 편리함이 자칫하면 치명적인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6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2026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리콜 조치를 받기 전까지 전동 시트 사용 시 반드시 주변을 육안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영유아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보호자 없이 아이를 뒷좌석에 혼자 두는 행위를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사안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동시트의 문제로 사망 사건이 발생한 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드문 일이다. 특히 아이의 사망 소식은 '가족을 위한 차'라는 팰리세이드의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전망이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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