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한다더니?"... 폭스바겐 ID.5, 주행거리 451km '업그레이드'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폭스바겐 전기 크로스오버이자 ID.4 쿠페형 버전으로 잘 알려진 ID.5에 대한 신규 버전이 들어온다. 곧 단종이 예고됐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 향상 등 좋아진 상품성으로 재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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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주행거리 17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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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12일, 폭스바겐 ID.5 프로에 대한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ID.5는 2022년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됐고 지난해 4월부터 한국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ID.5 프로는 기존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286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뒷바퀴에 연결한 후륜구동 구성이다. 배터리는 축전지 정격전압 354V에 용량 234Ah로 기존 82.8kWh 제품과 같은 성능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상승했다. 복합 기준 451km로 2025년형(434km) 대비 17km 늘어났다. 경쟁 모델로 볼 수 있는 현대 아이오닉 5 동일 사양(453km)과 차이가 2km까지 줄었다. 상온에서 도심은 482km, 고속은 412km를 달릴 수 있다.
편의 사양 등 다른 정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해외에서 별다른 신형 소식이 없었던 만큼 단순 연식 변경에 그칠 전망이다. 주행 거리 증가 제외 상품성 변화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6,099만 원이던 가격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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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2027년 단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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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5는 ID.4와 디자인 요소만 다를 뿐 완전히 똑같은 차로 등장해 쿠페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ID.4는 2021년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에 오른 데 이어 2023년 ‘대한민국 올해의 차’ 2관왕을 달성한 만큼 ID.5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ID.5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 ID.4와 ID.5를 종합한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90만 대를 넘겼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ID.4 몫이었다. 지난해 판매된 16만 3천여 대 중에서도 ID.5 지분은 크게 부족했다.
이에 지난해 8월 폭스바겐 내부 관계자는 “ID.5 판매 사이클이 한 번 돌고 나면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것”이라고 발표해 시한부 인생으로 남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종적인 단종 예상 시기는 2027년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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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높고 프로모션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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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ID.5는 전체적인 상품성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차다. 2025년형 기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사양 대부분이 들어가 있다. 12.9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와 3-존 에어컨,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대표적이다.
또 폭스바겐 고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트래블 어시스트’로 운전 편의성과 안전에도 신경 썼다. 더불어 매트릭스 헤드램프 및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후방 시퀀셜 방향지시등 등으로 구성된 IQ.라이트 시스템으로 경쟁 모델과 차별화했다.
가격에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6,099만 원은 전기차 보조금 50% 지원 범위에 해당해 발목이 잡혔다. 다만 최대 1,200만 원이 넘는 공식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했던 만큼 2026년형으로 예상되는 신형에도 가격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ID.5와 더불어 브랜드 플래그십 SUV인 투아렉도 올해 중 단종 예정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파이널 에디션 출시와 함께 생산이 종료됐다. 국내에는 현재 최대 14% 할인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관련 기사 : 투아렉, 최대 2,137만 원 할인』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