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07 11:00

"25% 관세 벽 너무 높았다"... 현대차, 美서 아이오닉 6 N으로만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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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변경된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현대차 미국 법인이 아이오닉 6 판매 종료를 알렸다.

부분 변경된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
부분 변경된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

6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법인은 아이오닉 6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업계 예상만 무성했던 상황에서, 현대차 관계자를 통한 확정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내 판매 중단을 선택한 아이오닉 6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미국 법인이 판매 중인 아이오닉 6는 모두 부분변경 전 모델이다. 미국내 남은 재고 물량의 판매를 끝으로 더이상 미국내에서 일반형 아이오닉 6는 만나볼 수 없다.

미국에서만 판매 중인 아이오닉 5 XRT /사진=현대차
미국에서만 판매 중인 아이오닉 5 XRT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관세 문제가 컸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메타플랜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등이다. 아이오닉 6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입한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는 최대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적용받는다. 여기에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종료되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이 가중됐다.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참고사진, 미국 HMGMA 공장에서 아이오닉 9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참고사진, 미국 HMGMA 공장에서 아이오닉 9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와 비교해 적은 수요도 한 몫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이오닉 6는 미국에서 1만 478대 판매에 그쳤다. 반면 아이오닉 5는 4만 7023대로, 4배 넘게 차이 난다. 아이오닉 6의 경우 현대차 내에서 가장 미국 판매량이 적은 모델로 집계됐다.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 /사진=현대차

판매량이 적지만 부분변경 된 아이오닉 6 N은 한정 수량으로 출시를 예고했다. 동일하게 한국에서 생산되지만 기본 모델 대비 높은 마진율로 관세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이다. 또한 판매 예상 가격은 7만 달러(약 1억 300만 원)다. 

반면 기아는 현대차와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일반형 EV6의 판매를 유지하고 고성능 모델인 EV6 GT 판매를 중단한다. 일반 모델은 미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하지만 고성능 모델인 EV6 GT는 전량 한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미국 수출대신 유럽 수출을 택한 EV6 GT /사진=기아
미국 대신 유럽 수출을 택한 EV6 GT /사진=기아

전량 수출에 의존한 EV6 GT는 25%에 달하는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내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늘어난 관세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이 무너졌다. 현대차처럼 고성능에 의미를 두기 보다 대신 미국 현지 생산 모델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초점을 둔 선택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 6 N을 출시하려는 목적으로 브랜드 가치 유지를 언급한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자동차 최대 시장이라 평가받는 곳이다. 이곳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입지를 굳히는 것이 곧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과 직결된다. 

아이오닉 6 N 스티어링 휠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6 N 스티어링 휠 /사진=현대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판매량은 비교적 적더라도 상징적인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현대차는 강력한 기술을 가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계산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서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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