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19 16:38

"아파트는 여전히 최악"... EV9 타던 두 아이 아빠, 결국 카니발로 바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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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카니발 /사진=기아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EV9을 소유하고 있던 아버지가 차를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교체했다. 고유가 시대에 전기차를 포기하는 강수를 뒀는데 그에 대한 실제 이유를 들어보니 오히려 실리적인 측면이 훨씬 강하게 드러났다.

EV9, 카니발 /사진=기아
EV9, 카니발 /사진=기아


비싼 가격과 충전 문제 언급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빡강TV’에는 <왜 EV9 팔고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바꿈?> 영상이 공개됐다. 채널 운영자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일원에서 기아 공식 딜러로 근무하고 있다. 그만큼 차를 바꾼 이유에 관해 관심이 집중됐다.

가장 먼저 비용 부담을 언급했다. EV9 구매 당시 ‘풀 할부’를 선택하면서 처분 이전까지 할부금으로만 매달 약 130만 원을 내고 있었다. 그러다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이사 이후 담보대출까지 더해지면서 고정 지출 압박이 커졌다고 했다.

기아 EV9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월간 유지비 비교 /사진=유튜브 '빡강TV'
기아 EV9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월간 유지비 비교 /사진=유튜브 '빡강TV'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월 할부금이 약 80만 원 수준으로 계산돼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전 및 유류비를 반영해도 결과적으로 매달 45만 원가량 지출을 아끼게 됐다. 단순 연료비와 달리 실제 부담은 더 컸다는 설명이다.

주거 환경이 바뀌면서 전기차 충전 여건도 달라졌다. 단독주택에 거주할 때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충전기가 있어 직접 충전한 뒤 다음 날 바로 운행할 수 있어 불편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아파트로 이사한 뒤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내 전기차 충전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단지 내 전기차 충전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밤에 충전기를 이용하려 하면 이미 다른 전기차가 자리를 차지한 경우가 많았다. 충전하지 않은 채 완속 충전 구역에 주차된 차들도 있어 불편이 반복됐다.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서 EV9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으로 채널 운영자는 전기차를 포기했다기보다 현재 생활 환경에 더 맞는 차로 옮겨간 선택에 가깝다고 이야기했다. 부담을 줄이면서도 아이들이 타고 내리기 편하고 충전 스트레스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점이 핵심 이유로 꼽혔다.

전기차 충전구역 /사진=성남시
전기차 충전구역 /사진=성남시


인프라와 제도 미흡은 여전

중동 위기로 촉발된 유가 폭등은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 5,766대였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만 9,112대에 그쳤다. 월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처음으로 우세했다.

그럼에도 전기차 소유자가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하다. 환경부 산하 사이트인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의하면 전국에는 총 49만 대가 넘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관리 상태 부실과 더불어 주거 지구 내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전기차 충전구역 불법주차 및 충전 방해 행위 단속 대상. 완속 충전 기준 14시간이라고 되어 있다. /사진=영광군
전기차 충전구역 불법주차 및 충전 방해 행위 단속 대상. 완속 충전 기준 14시간이라고 되어 있다. /사진=영광군

특히 현행법상 전기차 충전 구역은 완속 기준 최대 14시간까지 충전 겸 주차할 수 있는 것도 발목을 잡는 요소로 언급되고 있다. 앞선 채널 운영자 역시 “충전도 안 하는데 14시간을 지켜 주차하는 운전자에 매우 화가 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급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관련 인프라와 법 및 제도는 수준 미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도로 위 전기차 수가 내연 기관차를 넘어섰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미리 막기 위해 손봐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왜 EV9 팔고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바꿈? /영상=유튜브 '빡강TV'

한편, 채널 운영자는 차를 바꾼 이유로 2열 도어를 짚기도 했다. 자녀가 문을 열고 닫을 때 스윙 타입 일반 도어를 열 때마다 옆 차나 벽에 부딪힐지 걱정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슬라이딩 도어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고 밝혀 공감을 끌어냈다.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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