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HUB 신차/렌트/리스 2026.08.01 09:16

BYD, 일본 경차 전기차 ‘라코’ 출시…배터리 용량·주행거리와 가격대 공개

BYD가 일본에서 경차 전기차 ‘라코’를 출시했다. 전장 규격 상한을 전제로 한 박스형 왜건 설계와 트림별 디스플레이 구성, 배터리 용량·WLTC 주행거리, 충전 사양 및 가격이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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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가 일본에서 경차 전기차 ‘라코’를 출시했다. 일본 경차 규격은 전장 상한 등 법규가 디자인과 패키징을 강하게 좌우하는데, 라코는 그 틀 안에서 박스형 왜건 형태를 택해 실내와 적재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전해졌다.

라코의 전장은 3,395mm를 넘을 수 없으며, 이 조건 안에서 실내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앞뒤를 각지게 세우고 지붕을 높인 형태가 적용됐다. BYD는 실내 길이·폭·높이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적재공간과 트림별 디스플레이 구성

공간 활용 측면에서 라코의 적재공간은 280리터이며, 시트를 접으면 1,372리터까지 늘어난다. 지붕을 높이고 앞뒤를 각지게 구성한 만큼, 같은 전장에서도 실내 길이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실내에는 기본형부터 8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적용된다. 상위 트림은 12.3인치로 화면이 커지며, 전 트림에 무선 업데이트와 에어백 6개가 기본으로 포함된다고 안내됐다.

최상위 트림인 300 프리미엄에는 우산 홀더와 어린이 탑승 감지 시스템이 추가된다. 또한 바닥을 비추는 조명이 함께 작동하는 핸즈프리 슬라이딩 도어, 인조가죽 시트, 열선 컵홀더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용량·WLTC 주행거리와 충전 사양

주행거리 정보도 공개됐다. 기본형 라코 200은 22.40kWh 배터리로 WLTC 기준 210km를 달린다고 한다. 상위 트림인 300 플러스와 300 프리미엄은 35.84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C 기준 320km까지 늘어난다.

충전은 완속 6kW, 급속 50kW를 지원한다. 겨울철을 위한 배터리 예열 기능이 포함되며, 차량에서 집이나 외부 기기로 전기를 보내는 V2H와 V2L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됐다.

구동계와 차체 플랫폼, 제동 구성

모터는 전 트림 공통으로 앞바퀴에 연결된다. 최고출력은 64마력, 최대토크는 16.3kg.m(160Nm)이며, 일본 경차 규격이 정한 상한선에 맞춰 출력이 제한된다는 취지의 설명이 포함됐다.

차량의 기반 구조는 BYD의 e-플랫폼 3.0을 경차 규격에 맞춰 손본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는 차체 구조의 일부로 활용하는 CTB 방식에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조합하고, 구동 배터리와 제어 장치, 충전기, 공조 전장을 하나로 묶는 X-팩 구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서스펜션은 일본 도로 환경에 맞춰 별도 세팅됐으며, 네 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다고 안내됐다. 경차에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전륜·후륜 모두 적용하는 구성이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가격과 배터리 보증, 판매 채널

라코의 가격은 기본형 214만 5,000엔부터 최상위 300 프리미엄 249만 7,000엔까지로 제시됐다. 보조금 적용 전 기준이며, 배터리 보증은 8년 16만km로 안내됐다. 조건에 따라 10년 20만km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계약금 없이 5년 할부로 구매할 경우 기본형 기준 월 1만 9,300엔부터라는 내용이 함께 전해졌다. 라코는 일본 내 70개 딜러망에서 주문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장에 미칠 영향

라코는 일본 경차 전기차 시장에서 내연기관 경차 왜건과도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모델로 소개됐다. 혼다 N박스, 스즈키 스페이시아, 다이하쓰 탄토 등 기존 경차 왜건 라인업과 같은 공간 활용을 전면에 두되, 전기차로서 배터리·충전·주행거리 정보를 함께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경차 규격 안에서 디스플레이 구성과 배터리 용량에 따른 주행거리 차이, 충전 방식, 배터리 보증 조건을 비교해 선택할 여지가 생긴 셈이다. 특히 경차에서 전 트림 무선 업데이트와 에어백 6개가 기본이라는 점은 트림 간 가격 차이를 따질 때 기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라코의 실제 운영 환경에서 WLTC 주행거리와 체감 주행거리의 차이(주행 패턴·계절 조건)
  • 완속 6kW, 급속 50kW 충전 시 충전 시간과 충전 효율(급속 이용 빈도에 따른 체감)
  • 트림별 사양 차이(계기반·인포테인먼트 크기, 슬라이딩 도어 및 편의 옵션)와 가격 간의 균형
  • 배터리 보증 8년 16만km 및 조건에 따른 연장(10년 20만km)의 세부 적용 기준

라코는 일본 경차 규격을 전제로 한 전기차로, 공간 설계와 배터리·충전 성능, 트림별 편의 사양을 한 번에 정리해 공개했다. 향후 딜러망을 통한 실제 주문 흐름과, 경쟁 모델 대비 어떤 항목에서 수요가 이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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