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km 달리는건 좋은데"..BMW iX3, 수준급 성능에도 못 피한 '옵션 논란'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사전 예약을 시작한 BMW 순수 전기 중형 SUV iX3에 대한 세부 사양이 공개됐다. 국내 소비자에게 필수나 다름없는 선호 사양이 일부 제외되면서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ㅡ
최신 차종다운 다양한 편의 사양
ㅡ
19일,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iX3 옵션표가 공개됐다. X3 순수 전기차 버전에 해당하는 iX3는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2021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초대 모델은 기존 X3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거의 같은 모습을 갖췄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신형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차별화된 실내외 디자인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국내에는 기본형 iX3 50 x드라이브 M 스포츠 패키지(이하 MSP)와 상위 트림인 iX3 50 x드라이브 M 스포츠 프로(이하 프로) 두 가지로 판매된다.
사전 예약과 함께 공개된 옵션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따르면 전 사양에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와 M 스포츠 패키지 전용 외장 디자인 및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실내에는 전 좌석 열선 시트와 3-존 에어컨이 장착됐다.
또한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와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도 공통이다. BMW 고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티맵 내비게이션 등이 들어갔다.
ㅡ
통풍 시트 부재, 일반형 서스펜션
ㅡ
트림별 차이도 존재한다. 프로는 21인치 휠을 신은 MSP와 달리 22인치로 키웠다. 실내는 전용 M 스티어링 휠과 천연 가죽 시트, M 시트벨트로 고급화했다. 또 원격 주차 기능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탑재됐다.
옵션표를 본 누리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사양이 다양하게 들어갔지만 선호도가 높은 1열 시트 통풍 기능이 빠졌다는 것이 주로 언급된다. 일부는 “옵션표가 정확하다면 통풍 시트가 빠진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스펜션도 전자 제어가 들어가는 어댑티브 방식이 아닌 일반 스탠다드형이 장착된 것도 지적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구형 iX3에도 들어가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신형에는 없다니 이해가 안 된다”라고 꼬집어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판매 사양에 차별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토트리뷴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독일 현지형에도 1열 시트 통풍 기능과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추가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ㅡ
“출시 가격 보면 이해되는 구성”
ㅡ
다만 가격에 비춰보면 상품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iX3 판매 가격은 기본 트림 MSP가 8,690만 원, 상위 트림 프로가 500만 원 비싼 9,190만 원에 책정됐다. 내연 기관 X3 중 동급인 M50 프로(9,870만 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일부 사양이 제외됐지만 보편적으로 내연 기관 모델보다 전기차가 더 비싼 시장 상황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쳤다는 점에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사전 예약이 이미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까지 나올 정도다.
한편, 국내 판매되는 iX3 50은 사륜구동 듀얼모터 사양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 469마력을 발휘한다.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108.7kWh 배터리를 통해 WLTP 기준 805km를 달릴 수 있다.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