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터지면 폐가망신"... 현대차, 팰리세이드 5만 7,987대 긴급 리콜

[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국토교통부는 23일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에 대해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전동시트 및 안전띠 관련 설계 미흡으로 인해 대규모 안전 보완 조치가 이뤄진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전동시트 관련 사고와 관련해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5만 7,987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차량은 2열과 3열 전동시트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인해, 시트 작동 중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을 감지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2세 여아가 시트 압박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0일부터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 무선 통신망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OTA(Over-The-Air) 방식의 시정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전동시트 작동 해제가 스위치 조작 한 번으로 가능해졌으며, 시트 자동 접힘 기능은 테일게이트가 열려 있을 때만 작동하도록 변경됐다.
또한 물체 감지 동작 구간을 확대해 승객 안전성을 높였다. 국토부는 추가적인 안전 강화를 위해 작동 방법 개선을 검토 중이며, 확정 시 4월 중 추가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팰리세이드는 안전띠 시스템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4만 1,143대는 3열 좌측 안전띠 버클의 배선 설계 미흡으로 안전띠가 체결되지 않았음에도 경고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안전 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오는 4월 10일부터 본격적인 시정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이나 모바일 사이트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각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문자로 시정 방법을 알릴 예정이며,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김해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