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공개…전고 2,005mm·후석 특화 사양과 가격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모델을 공개하며 대형 SUV의 실내 공간 활용 방식을 새롭게 제안했다. 회사는 기존 대형 SUV의 차체를 길게 늘리는 방향이 아니라 루프부를 240mm 높여 탑승자가 체감하는 수직 공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루프 모델의 전고는 2,005mm다. 현대차는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히면서도, 실제 진입 제한 높이와 경사로 구조는 건물마다 다를 수 있어 이용자는 자주 방문하는 주차장의 표시 높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별점은 ‘높아진 루프’와 후석 중심 구성
외관에서는 높아진 루프 자체가 가장 큰 차별점으로 제시됐다. 하이루프 전용 디자인과 블랙 DLO 몰딩을 적용해 상부가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기본 사양으로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21인치 알로이 휠, 피렐리 타이어가 포함된다. 현대차는 높아진 차체에서 기대되는 안락하고 안정적인 이동 경험을 고급 섀시·타이어 구성으로 뒷받침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실내는 천장 감성 조명과 후석 엔터테인먼트에 초점
실내에서는 하이루프의 존재 이유를 천장 면에서 드러내는 구성이 강조됐다. 천장에는 하이루프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스태리 스카이’가 적용됐다. 스태리 스카이는 밤하늘의 별이 빛나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 무드 조명으로, 넓어진 천장 면을 감성 요소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후석 사용성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2way 팝업 LED 독서등은 후석 승객이 필요한 방향으로 빛을 활용할 수 있게 했고, 21.4인치 하이루프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동 중 영상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보다 높은 수준의 후석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VIP 패키지2’도 마련됐다. 2열 양문형 멀티콘솔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UV-C 살균, 공기청정기, 냉온장 컵홀더가 포함되며, VIP 전용 고급 카매트가 더해진다. 현대차는 충전과 위생, 공기 질, 음료 보관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요구를 중앙 콘솔 하나에 모아 2열을 독립된 프리미엄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주행보조 기본 적용…후석 승객 알림도 포함
현대차는 하이루프 모델의 안전 기준도 함께 높였다고 밝혔다. 익스클루시브부터 12.3인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가 기본 적용된다는 내용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교차 차량과 추월 시 대향차, 측방 접근차, 회피 조향 보조까지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진출입로 대응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중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도 기본화됐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가솔린 7,244만~7,530만 원, 하이브리드 7,844만~8,159만 원
가격은 개별소비세 5.0% 기준으로 가솔린 9인승 7,244만 원, 가솔린 7인승 7,53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는 9인승 7,844만 원, 7인승 8,159만 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7인승이 9인승보다 높은 가격 구조이며, 선택 좌석 구성과 파워트레인에 따라 7천만 원대 초반부터 8천만 원대까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 라인업 가운데 상위 가격대인 만큼, 확대된 차체와 전용 실내, 후석 엔터테인먼트 등 차별화 요소가 선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 미칠 영향
하이루프 모델은 SUV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천장과 후석 특화 장비를 전면에 내세운 형태다. 미니밴처럼 실내 공간을 우선하는 수요와, SUV의 외형·시야를 선호하는 수요 사이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장거리 이동이 잦은 가족 단위나 레저·레크리에이션 목적의 이동 수요에서는 후석 엔터테인먼트와 2열 멀티콘솔 구성 같은 요소가 구매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실제 체감은 탑승 인원 구성과 주차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양 확인과 사용 시나리오 점검이 중요해 보인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자주 이용하는 주차장의 진입 제한 높이와 경사로 구조가 하이루프 전고(2,005mm) 기준으로 실제 통과 가능한지
- 익스클루시브부터 적용되는 디스플레이·주행보조 항목의 세부 트림 구성(선택 사양 여부)
- VIP 패키지2를 포함한 후석 구성의 실제 사용 편의(충전·살균·공기청정기 등)와 유지 관리 방식
-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7인승과 9인승 간 가격 차이가 어떤 용도(가족 구성·장거리 빈도)에 더 맞는지
팰리세이드 하이루프는 ‘높아진 루프’와 ‘후석 중심 경험’을 결합한 대형 패밀리카 지향 모델로 정리된다. 주차 환경과 탑승 목적에 따라 체감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공개된 전고와 기본 사양 범위를 중심으로 꼼꼼한 확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