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바겐 위의 상용차"... 벤츠, 80주년 기념 '마이바흐급' 럭셔리 유니목 공개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유니목 80주년을 기념해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사치스러운 유니목'을 공개했다. 특장 업체 헬게이트 엔지니어링과 손잡고 제작한 유니목 쇼카는 압도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에 럭셔리 감성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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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들만 바꿔도 ‘확’ 달라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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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세련된 디테일을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광 회색 도장과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다. 범퍼는 유니목 특성에 맞춰 각을 살리고 양 끝단으로 갈수록 얇아지게 디자인해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헤드램프와 범퍼 양 끝단에 달린 LED 램프로 기존 유니목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측면은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살렸다. 험로 주행 시 타이어 이탈을 방지하는 20인치 알루미늄 비드락 휠과 365/85 규격의 거대한 타이어가 장착됐다. 또한 측면에는 승하차를 돕는 계단형 도어 하단부 디자인도 추가됐다. 거대한 사이드미러 대신 디지털 카메라로 사각지대를 없앤 '미러캠' 시스템이 유니목 시리즈 최초로 적용됐다.
후면부는 거대한 헤비듀티급 픽업트럭을 연상시킨다. 캡 뒷부분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롤바가 설치됐다. 적재함 측면은 뒤쪽으로 갈수록 살짝 좁아지는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도 살렸다. 추가로 곳곳에 배치된 삼각형 타공 디테일은 군용차의 투박함 대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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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과 앰비언트 라이트로 완성한 '이동식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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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구성은 기존 유니목과 동일하다. 그러나 여기에도 고급 소재를 아끼지 않고 적용해 이동식 라운지 같은 고급감을 더했다. 기존 유니목의 투박한 플라스틱 소재는 대부분을 최고급 퀼팅 가죽으로 감쌌다. 특히 가죽이 사용된 차량용 매트와 컬러 스티치가 적용된 에르고노믹 시트는 특수 트럭에서는 볼 수 없는 마이바흐급의 섬세함이다.
내부는 최대 4명이 탑승 가능한 더블 캡 구조다. 야간 주행 시 감성을 더하는 LED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특수 상용차 특유의 삭막함을 지웠다. 유니목의 최대 장점인 오프로드 관련 제어 버튼들은 인체공학적인 배치를 통해 조작 편의성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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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의 압도적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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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1리터 4기통 엔진을 대신해 메르세데스-벤츠 상용차의 7.7리터 직렬 6기통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는 무려 약 122.4kg.m에 달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맞물리는 8단 자동변속기는 강력한 출력을 부드럽게 전달하도록 튜닝됐다.
유니목의 전매특허인 포털 액슬 설계 덕분에 40cm 이상의 최저 지상고를 확보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형상과 거대한 휠 타이어를 통해 수직에 가까운 접근각과 이탈각도 확보했다. 또한 주행 중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하는 중앙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스템(CTIS)과 3개의 디퍼런셜 락이 조합되어 험로도 거침없이 주파할 수 있다.
한편, 벤츠 스페셜 트럭 CEO 프란치스카 쿠즈마노는 "이번 쇼카는 유니목의 전설적인 견고함에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편안함을 결합한 혁신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테스트를 거쳐 향후 럭셔리 오프로더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