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긴장해"... 아우디 A6, 양분화 프리미엄 세단 정면돌파 시동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아우디가 준비 중인 신형 A6에서 대한 최신 소식이 들려왔다. 4월 중 출시 확정과 함께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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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시 계획 잡힌 신형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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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9세대 A6를 4월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A6는 지난해 7월 환경부 인증을 완료하며 국내 도입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최근 재인증이 이뤄짐과 함께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형 A6는 지난해 4월 15일 글로벌 공개가 이뤄졌다. 약 1년 만에 국내에 들어오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아우디코리아는 4월 초 국내 공개 행사를 통해 신형 A6를 정식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4월 말 시승차 운영을 시작한다.
라인업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사양인 40 TFSI와 45 TFSI 콰트로가 우선 수입된다. 편의 사양 구성에 따라 기본형과 프리미엄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후 디젤 엔진을 탑재한 40 TDI와 고성능 55 TFSI 콰트로도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위 등급인 A5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대비 저렴하면서 높은 상품성에 등장한 만큼 A6도 기대하는 반응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저 6천만 원 중후반대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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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델 대비 날렵한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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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는 1968년 ‘1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1994년 4세대 부분 변경을 거치며 현재 차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차명 정책에 따라 A7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아우디는 기존 명칭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신형 A6 전장은 4,999mm로 기존보다 60mm 길어졌고 전고 1,418mm로 42mm 낮아졌다. 여기에 액티브 에어로 셔터와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cd) 0.23을 기록했다. 아우디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신형 A6는 아우디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먼저 공개된 순수 전기차 A6 e-트론과는 다른 이미지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분리형 램프 대신 통합형 헤드램프를 유지했고 싱글 프레임 그릴은 이전보다 곡선을 강조해 한층 부드러운 인상을 만든다.
후면부는 상하로 나뉜 테일램프 구성이 특징이다. 하단 가로 라인은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며 상단은 OLED를 적용해 다양한 시그니처 패턴을 구현한다. 범퍼 하단 머플러는 장식이 아니라 실제 배기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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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比 편의 사양 대폭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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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11.9인치 풀 LCD 계기판과 14.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한 판에 담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작동하며 챗GPT 기능을 활용한 음성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별도로 배치했다.
편의 사양도 다양하다. 투명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총출력 810W를 발휘하는 20-스피커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 4-존 에어컨 등이 적용됐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출중한 수준이다.
A6 40 TFSI와 45 TFSI 콰트로는 같은 엔진이지만 최고출력은 각각 204마력과 272마력으로 차이가 있다. 4기통 2.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한 40 TDI는 204마력, V6 3.0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강화한 55 TFSI는 367마력으로 상승한다.
A6는 E-클래스, 5시리즈와 달리 전륜구동 기반 플랫폼을 사용한다. 대신 아우디 고유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선택할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5도까지 조향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함께 확보했다.
신형 A6는 디자인 변화와 편의 사양 강화,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통해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경우 E-클래스와 5시리즈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 구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