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26 17:07

"강남 쏘나타 세대교체"... 수입차 1위 BMW, 벤츠 밀어낸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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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3 /사진=BMW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BMW가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벤츠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BMW가 판매량은 물론 소비자 인식도 앞서 있다.

iX3 /사진=BMW
iX3 /사진=BMW


BMW는 입지 상승세, 벤츠는 폭락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6일, 브랜드 이미지 변화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벤츠와 BMW, 테슬라 등 3개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측면에서 어떻게 달라졌는지 파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BMW는 긍정적 평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최상위로 올라섰다. 반면 벤츠는 빠른 하락세를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테슬라에 대한 2021~2025 이미지 변화 /사진=컨슈머인사이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테슬라에 대한 2021~2025 이미지 변화 /사진=컨슈머인사이트

BMW는 긍정적 인식에서 2025년 37%를 기록했다. 2021년 22%에서 1.7배가량 상승하며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한 브랜드’ 항목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부정적 인식은 6%에 불과해 긍정적 인식 대비 1/6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벤츠는 같은 기간 42%에서 20%로 급감했다. 동시에 부정적 인식은 9%에서 29%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이미지가 크게 나빠졌다. 번외로 테슬라는 신형 모델 Y가 출시된 지난해 긍정적 인식이 상승했지만 부정적 인식도 여전히 높았다.

2024년 당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에 전소된 차량 /사진=연합뉴스
2024년 당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에 전소된 차량 /사진=연합뉴스


공격적인 정책 VS ‘중국산’ 이미지

벤츠 이미지 하락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벤츠 대주주가 중국 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저장지리홀딩그룹인 것으로 파악된 이래 이미지가 크게 나빠졌다. 누리꾼 사이에 ‘짱츠’라는 은어가 나올 정도다.

또한 순수 전동화 모델 일부에 중국 제조사인 파라시스 배터리를 사용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제품을 탑재한 EQE 350이 2024년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 사고를 야기하면서 직격탄이 됐다. 사실상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5시리즈 /사진=BMW
5시리즈 /사진=BMW

반면 BMW는 제품 경쟁력과 판매 전략에서 성과를 보였다. 라인업 대부분이 시장에 안착했고 온라인 한정 판매 등 차별화된 방식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부정 인식은 낮게 유지되며 긍정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졌다.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이 주요 요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벤츠는 비싸게 책정한 후 파격적인 할인을 한다면 BMW는 그 경향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월에 벤츠 코리아가 딜러별 판매가를 통일하면 또 달라질 이야기”라고 말했다.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으로도 보이는 이미지 차이

브랜드별 이미지 변화는 판매량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BMW 누적 판매량은 7만 7,127대로 2023년 이래 수입 브랜드 3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2위로 떨어진 벤츠(6만 8,467대)는 테슬라(5만 9,916대)에도 쫓기고 있다.

세부적으로 볼륨 모델 중 벤츠가 BMW에 앞서 있는 차종은 5시리즈보다 잘 팔리는 E-클래스밖에 없다. GLE와 GLC는 순수하게 X5와 X3보다 많이 팔리지만 쿠페형 버전인 X6와 X4를 추가한다면 오히려 밀리는 형국이다.

X5 /사진=BMW
X5 /사진=BMW

2022년까지 벤츠는 확고하게 수입 브랜드 판매량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2023년 BMW가 702대 차이로 벤츠를 제친 데 이어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 역시 2월까지 BMW가 벤츠보다 20.5% 더 많은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벤츠는 테슬라에도 추월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1위에 오른 모델 Y가 건재하고 라인업 구성에 손을 봐 인기가 상승세에 있는 모델 3가 상당한 위협이다. 특히 올해 중 출시되는 모델 Y L가 가장 큰 변수로 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EV /사진=메르세데스-벤츠
GLC EV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한편, 벤츠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완전 신형 순수 전기차 4종을 포함해 약 10종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 벤츠가 올해 출시하는 차, 무엇이 있을까?』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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