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3.26 18:43

"중국에선 한물 간 명품"... 가성비 짝퉁이 가른 승패, 운명 엇갈린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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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7 /사진=아이스타랜드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최근 포르쉐가 글로벌 시장 중 중국에서 부진하다는 소식이 업계에서 화제에 올랐다. 최근 등장한 중국산 고성능 전기차가 그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로 지목되고 있다.

GT7 /사진=아이스타랜드
GT7 /사진=아이스타랜드


포르쉐 닮은 고성능 전기차 등장

화웨이와 GAC(광저우자동차그룹)가 합작한 브랜드 ‘아이스타랜드’는 25일(현지 시각 기준), 자사 첫 양산차인 GT7을 오는 6월부터 공식 판매하기로 했다. 순수 전기 왜건인 GT7은 지커 001,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 등과 경쟁한다.

GT7은 전면부에서 파나메라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낮게 깔린 차체와 길게 뻗은 전면 후드 라인을 결합해 ‘슈팅 브레이크’로 불리는 스포츠 왜건 고유 비율을 강조한다. 넓게 이어진 공기 흡입구 구성도 전면 인상을 좌우한다.

GT7 /사진=아이스타랜드
GT7 /사진=아이스타랜드

측면은 길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두툼한 펜더가 특징이다. 반쯤 숨겨진 도어 손잡이와 낮은 전고가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한다. 전체 크기는 전장 5,050mm에 축간거리는 3,000mm로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 대비 각각 80mm, 100mm 길다.

후면은 좌우를 연결한 일자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차체 폭을 강조하는 구조로 안정적인 비율을 보여준다. 루프 끝단 스포일러와 입체적인 테일게이트 디자인도 함께 구성됐다. 전반적으로 포르쉐 패밀리룩과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GT7 /사진=아이스타랜드
GT7 /사진=아이스타랜드

실내는 화웨이 ‘하모니OS’ 기반 디지털 콕핏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요 기능을 통합했고 운전자 보조 기능과 연동되는 인터페이스가 포함된다. 헤드램프는 도로 위에 경고나 내비게이션 정보를 투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GT7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륜구동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고출력 1천 마력이 목표다. 중국 시장 기준 가격은 약 30만 위안(약 6,535만 원)에 책정될 전망이다.

타이칸 /사진=포르쉐
타이칸 /사진=포르쉐


이전부터 ‘짝퉁 포르쉐’는 많았다

아이스타랜드 GT7은 누리꾼 사이에서 이른바 ‘짝퉁 포르쉐’라는 별명이 붙었다. 디자인부터 타이칸이나 파나메라와 상당히 닮아있는 데다 차체 크기와 편의사양, 파워트레인 성능에서도 다분히 타이칸을 저격한 듯한 구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풍조는 중국 브랜드가 이전부터 보여 왔던 경향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전자제품 브랜드인 샤오미가 2024년 내놓은 SU7이 있다. 타이칸과 흡사한 차체 비율에 라이다(LiDAR) 포함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춰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SU7 /사진=샤오미
SU7 /사진=샤오미

그러면서 가격은 저렴하다. 최저가 21만 9,900위안(약 4,792만 원)으로 91만 8천 위안(약 2억 3만 원)에서 시작하는 타이칸 대비 약 24%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GT7도 SU7보다 시작가는 SUV보다 높지만 여전히 타이칸보다 훨씬 낮다.

결과적으로 비교 불가한 저렴한 가격에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에 타이칸과 포르쉐는 힘을 잃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시장 실적이 2024년 대비 26.3% 하락했다. 본사에서 대리점 축소를 요구할 정도였다.

국내 시장에 판매됐던 타이칸 블랙 에디션 /사진=포르쉐코리아
국내 시장에 판매됐던 타이칸 블랙 에디션 /사진=포르쉐코리아

한편, 한국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2025년 국내 포르쉐 판매량은 전 세계 국가 중 5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했다. 특히 타이칸은 2위에 등극하면서 중국과는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관련 기사 : 포르쉐, 한국에서 잘 팔리는 이유는?』

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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