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올 뉴 ES, 전기차 라인업 첫 투입…사전계약과 가격 공개
렉서스코리아는 오는 10월 13일 공식 출시를 앞둔 ‘올 뉴 ES’의 사전계약을 전국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시작했다. 이번 신형 ES는 하이브리드 중심 구성을 넘어 배터리 전기차를 추가한 것이 핵심 변화로 꼽힌다.
국내 라인업은 하이브리드 4개와 전기차 5개 등 총 9개 그레이드로 구성된다. 전기차는 전륜구동 ES 350e와 사륜구동 ES 500e로 나뉘며, 세부 트림을 포함하면 전기차 선택지는 5개로 확대된다.
ES 350e는 국내 인증 기준 상온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 478km를 확보했다고 제시됐다. ES 500e에는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다이렉트4(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가속 성능과 안정감을 함께 노린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업데이트된다. ES 350h에는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파워 컨트롤 유닛과 트랜스액슬을 더 작고 가볍게 설계해 효율과 가속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세대부터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모델이 새롭게 추가돼 눈길이나 빗길이 잦은 지역, 고속 주행을 중시하는 소비자까지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새 플랫폼과 섀시 구성…승차감·주행감 조정
올 뉴 ES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모두 수용하도록 새롭게 설계한 GA-K 플랫폼이 적용된다. 차체 전면과 바닥, 후면의 강성을 높여 불필요한 진동을 줄이고, 조향 반응과 가감속 감각도 다듬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운전자에게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뒷좌석 승객에게는 렉서스 세단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가격대는 7,160만 원부터…전기차·하이브리드로 분리
가격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나뉘어 제시됐다. 전기차 ES 350e는 프리미엄 7,160만 원, 럭셔리 8,020만 원, VIP 8,390만 원이며, 사륜구동 ES 500e는 프리미엄 7,700만 원, 럭셔리 8,49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는 ES 350h 프리미엄 7,290만 원, 럭셔리 7,780만 원, AWD 프리미엄 7,590만 원, AWD 럭셔리 8,080만 원으로 안내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같은 모델 라인 내에서 가격대가 겹치는 구간이 있는 만큼, 구매자는 주행거리와 충전 여건을 기준으로 선택을 비교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ES 350e 프리미엄에는 3년 뒤 기본 잔존가치 50%를 보장하는 할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선수금 30%, 보증금 20%, 연 5.8%, 36개월 조건의 월 납입금은 42만 원대라고 제시됐지만, 만기 시 유예금과 차량 반납·인수 조건은 계약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충전 환경과 구동 방식이 핵심 변수
올 뉴 ES의 가장 큰 변화는 ‘전기차 선택지의 추가’다. 전기차는 인증 주행거리(상온 복합 478km)와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여부가 구매 판단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출퇴근과 도심 위주의 사용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를 갖춘 경우 장거리 이동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 포함돼 있어 생활 패턴에 따라 수요가 갈릴 수 있다.
하이브리드 역시 사륜구동 모델이 추가되면서 지역 환경과 주행 습관에 따른 선택 폭이 넓어진다. 기존 ES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자리 잡아 온 만큼, 전기차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는 같은 차급 내에서 비교가 가능해진 셈이다.
한편 신차 가격이 공개된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는 향후 감가와 잔존가치 기대가 어떻게 형성될지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중고 시세는 판매 속도, 트림별 수요, 지역별 거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정은 어렵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ES 350e의 인증 주행거리(상온 복합 478km) 외에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체감 주행거리와 충전 계획
- ES 500e에 적용된 DIRECT4 사륜구동의 주행 상황별 반응과 운전자가 체감하는 차이
- 하이브리드 AWD 추가에 따른 연비·주행 특성 변화와 트림별 선택 기준
- 할부 프로그램의 만기 유예금 및 차량 반납·인수 조건 등 세부 계약 사항
렉서스 ES는 1989년 브랜드 출범과 함께 등장한 모델로,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을 대표해 온 흐름이 있었다. 이번 8세대는 하이브리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전기차를 더해, ES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전기차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