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전기 7인승 SUV ‘피크’ 공개…세로형 인포테인먼트와 인테리어 패키지 눈길
스코다가 전기 플래그십 SUV ‘피크(Peaq)’의 실내 구성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석을 중심으로 한 레이아웃이다. 장식을 늘리기보다 선과 면을 정돈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 함께 제시됐다.
대시보드는 수평선을 강조해 시야를 넓게 느끼도록 설계됐고, 공조 송풍구와 장식 패널도 하나의 긴 선처럼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밝은 회색과 검은색 대비를 통해 차분하면서도 현대적인 인상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세로형 13.6인치 디스플레이…스코다 최초의 세로형 안드로이드 기반
피크의 실내에서 핵심 장치로 언급된 것은 가운데 세운 13.6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다. 주변을 복잡하게 채우지 않고 화면 자체가 시선을 끌도록 배치됐다는 설명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스코다 최초의 세로형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로 소개됐다. 격자형 홈 화면과 개인화 기능, 즐겨찾기, 통합 검색을 지원하며, 스포티파이와 유튜브 같은 외부 앱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다만 자주 쓰는 기능은 화면에만 의존하지 않고 센터콘솔에 물리 스위치로 남겼다는 점도 강조됐다. 잠금, 비상등, 음량 조절 다이얼은 상단에 배치하고, 아래에는 토글 형태의 조작을 두는 방식이다. 양쪽 토글은 운전석과 조수석 온도를 조절하고, 중앙 토글은 자동 공조의 풍량을 다섯 단계로 바꾼다고 설명됐다.
인테리어 구성은 5가지…기본부터 앰비언트 라이트와 열선 스티어링
피크는 스위트 블랙, 스위트 세라미크, 로지, 로프트, 스포트라인 등 다섯 가지 인테리어 구성을 제공한다. 상위 사양인 스위트에는 고급 가죽 대체 소재인 테크토나가 적용된다고 소개됐다.
스위트 블랙은 검은색을 중심으로 무게감을, 스위트 세라미크는 밝은 회색을 사용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노린다고 전해졌다. 로지는 짙은 회색 직물과 녹색 테크토나 장식을 조합하고, 로프트는 검은색 시트와 밝은 회색 대시보드 대비로 단정한 인상을 유지하는 방향이다. 스포트라인은 검은색 테크토나와 스웨디아, 흰색 스티치를 조합한 스포츠 시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통으로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 적용된다고 설명됐다. 실내 분위기를 트림 선택으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본 사양에서도 조명과 편의 요소를 확보했다는 취지다.
릴랙스 패키지와 755W 소노스 오디오…웰빙 앱도
고급화 요소는 시각적인 구성에 그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선택 사양인 릴랙스 패키지는 통풍과 마사지 기능을 갖춘 전동식 열선 시트, 전동식 인체공학 다리 받침, 헤드레스트용 쿠션 두 개, 센터콘솔 접이식 테이블을 묶어 제공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또한 전용 웰빙 앱은 휴식과 스트레칭, 에너지 부스트 등 여섯 가지 모드에 맞춰 공조와 앰비언트 라이트, 시트 마사지를 함께 조절한다고 설명됐다. 이 패키지에는 피크 전용으로 개발한 16스피커 755W 오디오도 포함된다.
오디오 구성으로는 200W 듀얼 서브우퍼와 18리터 인클로저, A필러의 3D 스피커가 언급됐다. 스코다가 ‘바퀴 달린 라운지’ 같은 콘셉트를 강조한 대목이지만, 구체적으로는 실내 체감 음향을 위한 스피커 배치와 출력 구성이 소개된 셈이다.
7인승 실용성 유지…파노라믹 루프와 수납공간도
피크는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전해졌다. 휠베이스는 2,965mm로 소개됐으며, 3열에도 성인이 앉을 수 있는 머리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적재공간은 7인승 상태에서 299리터, 5인승 구성에서는 935리터로 설명됐다. 전면에는 37리터 프렁크가 있고, 실내 곳곳의 추가 수납공간도 33리터가 넘는다고 전해졌다.
편의 패키지를 선택하면 메모리와 요추 받침을 갖춘 전동식 앞좌석, 스마트폰 두 대를 위한 Qi2 무선 충전, 230V 전원 소켓이 추가된다고 소개됐다. 7인승 모델은 3열 양쪽에도 USB-C 단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파노라믹 루프는 2.1㎡가 넘는 크기로 소개됐으며, 아홉 구역의 투명도를 개별 조절해 개방감과 빛의 양을 바꿀 수 있다고 전해졌다.
시장에 미칠 영향
피크의 실내 공개는 전동화 이후 스코다의 ‘대중 브랜드’ 정체성을 어떤 방식으로 재정의할지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특히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트림별 인테리어 구성, 웰빙·오디오 패키지처럼 체감 요소가 늘어나는 흐름이 확인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7인승 SUV를 찾는 수요가 단순 공간만이 아니라 실내 경험(디스플레이 사용성, 조작 방식, 조명·시트 기능, 음향 등)까지 비교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구매나 계약을 앞둔 경우, 기본 사양과 선택 패키지의 차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세로형 13.6인치 디스플레이의 사용자 경험: 홈 화면 구성, 통합 검색, 외부 앱 사용 방식의 실제 구현 수준
- 인테리어 트림(스위트 블랙/세라미크, 로지, 로프트, 스포트라인)별 적용 소재와 기본 포함 사양의 범위
- 릴랙스 패키지와 16스피커 755W 오디오의 구성 및 선택 조건(어떤 트림에서 가능한지 등)
- 7인승 기준 적재공간(299리터)과 3열 탑승성(머리 공간) 관련 실측 정보
- 파노라믹 루프의 9구역 투명도 조절 방식과 운용 편의성
피크는 전동화 모델답게 실내 중심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다만 실제 판매 시점과 세부 사양의 적용 범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