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만우절 이벤트?"... 보조금 210만 원 모델 Y L, 4월 1일 출시하나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출시 시기를 두고 추측이 무성했던 테슬라의 ‘모델 Y L’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이르면 오는 4월 1일 공식 출시와 함께 신차 인도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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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km 주행거리, 아빠들의 실현 가능 드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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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L의 핵심은 확장된 차체 설계와 강화된 스펙에 있다. 기존 모델 Y 대비 전장을 약 15cm 늘리고 휠베이스를 3,040mm까지 확장했다. 덕분에 여유로운 3열 6인승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당초 82.5kWh 용량의 NCM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실제 인증 결과 88.2kWh의 대용량 팩이 적용됐다. 상온 복합 기준 553km(저온 454km)라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하며 장거리 패밀리카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실내 구성 또한 패밀리 수요에 최적화됐다. 2열은 독립 시트, 3열은 벤치 시트 방식을 채택해 성인 6명이 탑승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5인승 모델 대비 실내 공간 활용성을 대폭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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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구매 6천만 원대, 국산 대형 전기 SUV와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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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L의 국가 보조금은 기존 롱레인지 모델과 동일한 210만 원으로 확정됐다. 여기에 지자체별 보조금을 더할 경우 실제 소비자는 300~400만 원 사이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가격이 6천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경우 실구매가는 6천만 원대 초반까지 낮아진다. 지역별로 다르게 적용되는 지자체 보조금은 많이 지원되는 일부 지역의 경우 5천만 원 후반대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1억 4,400만 원에 달하는 모델 X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6인승 전기 SUV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 9(실구매가 약 6,715만 원)이나 기아 EV9(약 6,412만 원)과 직접 경쟁하는 구간이다. 내연기관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해도 장기적인 유지비와 가격 경쟁력 면에서 충분히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추가로 테슬라 특유의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져 시장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3열 6인승 구조이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췄다는 점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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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 테슬라 ‘독주’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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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공세는 모델 Y L에만 그치지 않고 2026년형 모델 3와 함께 입체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모델 3 스탠다드 RWD의 경우 서울시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가 3,000만 원대 후반까지 떨어진다.
또한 주행거리 551km의 롱레인지 RWD 트림도 4,800만 원대 진입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세단부터 6인승 SUV까지 촘촘한 가격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실제로 전통적인 독일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량을 앞지르고 있다. 지난 2월 테슬라 모델 Y는 7,015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전체 판매량중 1위를 차지했다.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모델 Y L의 출시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핵심 돌풍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빠들이 원하는 6인승 장거리 주행 SUV인 모델 Y L은 지금까지 시장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더해진다면 다시 한번 역대급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테슬라 천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