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SDV·AI 자율주행 R&D 협력 확대…산업부 ‘맥스 얼라이언스’ 참여
KG 모빌리티(KGM)가 산업통상부 주관 ‘맥스 얼라이언스(M.AX Alliance)’에 참여하며 AI 미래차 분과 협력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KGM은 현대모비스, 라이드플럭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30일 현대모비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KGM 황기영 대표이사와 산업통상부 관계자, 현대모비스 및 참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스 얼라이언스는 제조업의 위기 대응과 제조 AX(AI Transformation)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11개 분과로 운영된다.
SDV·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과제
KGM이 참여하는 AI 미래차 분과는 산업통상부 국책과제 ‘다양한 OEM 차종·차급의 SDV 지원을 위한 Vehicle Platform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원문에 따르면 KGM은 AI 자율주행차와 SDV 차량 솔루션에 필요한 요구 사양 검토를 진행하고, 차량 상품성 확보를 위한 기술 통합 및 최적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구동모터 국산화와 함께 핵심 하드웨어 플랫폼 및 응용 소프트웨어의 선행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SDV 플랫폼과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라이드플럭스는 AI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과 LV.2+ 제어지원 시스템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협력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SDV 및 주행 지원 솔루션 기술 컨설팅을,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실차 시험과 주행 시험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탠다.
산업부 사업 참여가 의미하는 지점
이번 협력은 자동차 업계에서 SDV와 자율주행 기술을 ‘부품 단위’가 아니라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묶어 개발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여러 기관이 시험·인프라, 컨설팅, 플랫폼 지원, 솔루션 개발을 나눠 맡는 구조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실증까지 이어지는 과정의 부담을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또한 KGM이 EEVP 양산성 검증과 SDV 플랫폼 확보, 핵심 기술 역량 내재화 기대를 언급한 만큼, 단순 시연보다 실제 차량 적용을 염두에 둔 R&D 기획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시점이나 대상 차종 범위는 이번 발표 내용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소비자 관점의 영향: 신차 기술 적용 속도와 검증 과정
소비자 입장에서는 SDV 플랫폼과 AI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어떤 형태로 신차에 반영되는지에 관심이 모인다. SDV는 차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가능성, 기능 확장, 개발 효율과 연결될 수 있어 향후 모델 라인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번 협약은 ‘기술개발과 실증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당장 판매 가격이나 구체적인 옵션 구성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신 실차 시험과 주행 시험 인프라 구축, 솔루션 컨설팅 등 검증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공개되는 결과물의 완성도와 적용 범위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차 구매뿐 아니라 리스·장기렌트 등 차량을 운용하는 방식에도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의 변화가 반영될 수 있다. 다만 해당 협력 과제의 결과가 실제 상품화로 이어지는 시점과 범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
- SDV 플랫폼과 AI 자율주행 솔루션이 실제 어떤 차량 라인업에 적용되는지(차종·차급 범위)
- 실차 시험과 주행 시험 인프라 구축이 어떤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결과 공개 여부
- EEVP 양산성 검증을 포함한 핵심 개발 항목이 ‘기술 내재화’로 어떤 수준까지 이어지는지
- LV.2+ 제어지원 시스템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범위와 성능 검증 방식
KGM의 이번 맥스 얼라이언스 참여는 SDV와 AI 자율주행을 둘러싼 산·학·연 협력의 형태를 구체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향후 과제 진행 상황과 실증 결과가 어떤 형태로 공개되는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