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8천만 원"... 포르쉐 911 터보 S 카브리올레, 전동 터보까지 탑재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포르쉐가 2026년형 911 터보 S에 T-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지붕을 여는 카브리올레도 같은 기술을 탑재한다.
작은 고전압 배터리와 전기모터, 전동 터보차저를 조합해 가속 반응을 개선하고, 차체 제어와 공력 장치까지 함께 손봤다. 미국형 카브리올레의 기본가격은 한화 약 3억8,000만 원(28만4,300달러)으로 책정됐다.
오픈톱 911에 전동 터보차저 두 개 적용
911 터보 S 카브리올레는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사륜구동을 결합한 2+2인승 스포츠카다. 쿠페는 기본 2인승에 뒷좌석을 추가할 수 있지만, 카브리올레는 앞뒤 좌석을 갖춘 구성으로 제공된다. 실내에는 18방향 조절 기능과 메모리를 갖춘 스포츠 시트 플러스가 기본 적용된다.
T-하이브리드는 엔진의 성능과 응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911 카레라 GTS에 쓰인 전동 터보차저가 하나인 것과 달리, 터보 S에는 두 개를 사용한다.
터빈과 컴프레서는 상위 모델의 요구에 맞춰 새로 설계했다. 배터리 용량은 1.9kWh이며, 전기모터를 통합한 8단 PDK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미국 발표 기준 시스템 최고출력은 711마력(523kW·미국 표기 701hp), 최대토크는 81.6kg·m(약 800Nm·590lb-ft)다. 최대토크는 엔진 회전수 2,300~6,000rpm의 넓은 구간에서 발생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6km(60mph)까지 2.4초라는 가속 기록은 쿠페 기준으로, 카브리올레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레이크와 타이어도 함께 키웠다
뒷타이어는 이전 모델보다 10mm 넓어진 325/30 ZR21을 사용한다. 앞타이어 규격은 255/35 ZR20이다. 기본 적용되는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에는 모터스포츠 기술을 반영한 새 패드를 적용해 제동 성능과 페달 감각을 개선했다.
앞 브레이크 디스크 지름은 420mm를 유지하고, 뒤는 이전보다 20mm 커진 410mm로 확대했다. 냉각과 공력 성능을 함께 조절하는 전면 플랩, 액티브 디퓨저와 앞 스포일러, 펼쳐지고 기울어지는 뒤 윙도 마련됐다. 젖은 노면용 모드에서는 전면 냉각 플랩을 닫아 앞 브레이크에 물이 과도하게 튀는 것을 줄인다.
쿠페 기준 공기저항계수는 공력 장치를 가장 효율적인 위치로 설정했을 때 이전보다 최대 10% 낮아졌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는 7분3초92를 기록했다. 이는 개발 과정에서 시험한 차량의 기록이며, 카브리올레의 별도 기록으로 제시된 수치는 아니다.
400V 시스템으로 차체 기울기 제어
전기·유압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은 기본 장비다. 400V 전기 시스템과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방향을 바꿀 때 차체 기울기를 줄이고 코너 진입과 탈출 때의 민첩성을 높인다. 이전 터보 S의 유압식 장치보다 빠르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일상 주행을 위한 앞차축 리프트는 선택 사양이다. 같은 400V 시스템을 사용해 이전 장치보다 차체 앞부분을 빠르게 들어 올릴 수 있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타이어 온도 표시, 터보 S에 맞춰 조정한 액티브 서스펜션도 기본 적용된다. 티타늄 머플러와 배기 팁을 사용하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무게를 줄이면서 배기음을 다듬는다.
터보나이트 디테일과 미국 가격 공개
외관에는 터보 모델 전용 색상인 터보나이트를 적용한 크레스트와 뒤쪽 모델명, 엔진 그릴과 창문 주변 장식을 사용한다. 실내의 도어 패널과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센터콘솔에도 같은 색상 요소를 더한다. 카본 트림과 네오다임 장식, 검은색 레이스텍 소재도 조합한다.
선택 사양에는 카본 블레이드를 적용한 휠과 전용 후미등, 카본 장식 공기흡입구 등이 포함된다. 카본 와이퍼 암은 기본 부품보다 무게를 50% 줄였다. 페인트 투 샘플 프로그램과 맞춤 스티치, 가죽 엠보싱으로 개인화 범위도 넓혔다.
미국 기본가격은 쿠페 한화 약 3억6,100만 원(27만300달러), 카브리올레 약 3억8,000만 원(28만4,300달러)이다. 배송·처리 비용 약 314만 원(2,350달러)은 별도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