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에 최대 423km... BMW 3시리즈, 6기통도 사라지지 않았다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BMW가 8세대 3시리즈를 공개했다. 순수전기차 i3 50 xDrive는 최대 400kW 급속충전 환경에서 10분 동안 최대 423km 주행에 필요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BMW가 WLTP 주행거리로 환산해 제시한 수치다. 신형은 가솔린 모델에도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과 새로운 디지털 실내를 적용해 외관과 조작 체계를 함께 바꿨다.
가솔린과 전기차가 공유하는 새 디자인
BMW 3시리즈는 직렬 4기통·6기통 가솔린 엔진 또는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스포츠 세단이다. 이번 세대의 가솔린 모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i3는 6세대 BMW eDrive를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로 구성된다. 두 차종의 외관 차이는 파워트레인 특성에 따른 세부 요소에 집중된다.
차체는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뒤로 물러난 실내 공간을 조합했다. 넓게 돌출된 휠 아치는 차체의 어깨를 강조하고 측면 캐릭터 라인은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낮춘다. 차체에 매립된 도어 핸들은 잠금 해제 시 자동으로 돌출된다.
전면에서는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램프를 하나의 시각적 요소로 통합했다. 후면에는 수평으로 뻗은 조명을 적용했다. M 스포츠와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BMW 인디비주얼 외장 색상은 2027년 중 추가될 예정이다.
운전석 앞을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
실내의 중심은 BMW 파노라믹 iDrive다. 파노라믹 비전과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조합하고 선택 사양인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더한다. 중앙 화면은 운전자를 향하도록 배치했으며, 파노라믹 비전은 주행 관련 정보를 운전자의 시야에 표시한다.
도어에서 대시보드로 이어지는 선은 탑승자를 감싸는 형태다. 공개된 해외 사양에는 전동 조절과 메모리 기능을 갖춘 기본 시트가 포함된다. 다기능 시트와 M 스포츠 시트, 뒷좌석 열선, 하만카돈 오디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파노라믹 선루프도 마련된다.
운영체제는 BMW OS X를 사용한다. 터치와 물리적 조작, 음성 명령을 함께 지원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과 디지털 서비스를 추가한다. 마이 모드를 통해 화면과 조명, 사운드, 주행 설정을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가솔린은 48V 시스템과 직렬 6기통 유지
독일 시장 발표 기준 가솔린 라인업은 318, 320, M350 xDrive로 구성된다. 4기통 모델에는 48V 시스템을 적용해 출발과 가속을 보조하고 제동 과정에서 회수한 에너지를 저장한다. 내연기관 모델에도 파워트레인에 맞춘 BMW 주행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위 모델인 M350 xDrive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48V 시스템, 사륜구동을 결합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26kW, 약 443PS이며 최대토크는 580N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가 걸린다. 어댑티브 M 서스펜션도 기본 적용된다.
새로운 드리프트 모먼트는 구동력을 뒷바퀴로만 전달하는 기능이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활성화하며, 2027년 중 제공될 예정이다. BMW는 이미 출고된 차량에도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i3는 800V 충전 시스템 적용
i3 50 xDrive는 앞뒤 전기모터와 108.7kWh 배터리를 사용하는 사륜구동 전기 세단이다. 최고출력은 345kW, 최대토크는 645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가 걸린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사양에 따라 729~912km다.
최대 급속충전 출력은 400kW다. BMW는 적합한 충전 환경에서 10분 동안 최대 423km 주행에 필요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충전량은 충전기 출력과 배터리 온도·충전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i3 40 xDrive도 마련되며 WLTP 기준 최대 710km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330, 330 xDrive, M350 xDrive와 i3 50 xDrive가 2027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별 파워트레인과 편의사양은 차이가 있다. 이번 해외 발표에는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이 포함되지 않았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