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연비 17.4km/ℓ"... 신형 투싼 연비 공개, 출력은 얼마나 올랐나?

[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10월 7~8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디 올 뉴 투싼 테크·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열고 5세대 완전변경 투싼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원들은 디자인을 구현한 차체 성형 기술부터 파워트레인, 공간, 안전 성능까지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신형 투싼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는 SUV다.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넘어선 투싼의 실용성을 계승하면서 출력과 효율, 가족 단위 이용 편의를 함께 높였다.
대담한 외관을 만든 성형 기술
디자인은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정교한 선과 대담한 면을 강조했다. 클램쉘 타입 후드는 기존보다 길이를 15%, 높이 방향 볼륨감을 50% 확대했다. 측면 외판에서 볼륨을 강조한 부분의 비율도 약 20% 늘렸다.
복잡한 형상을 구현하는 과정에서는 철판의 주름과 균열을 줄이는 기술이 활용됐다. 후드는 포지 형상 제어 기술로 표면 굴곡을 최소화하고 유닛 캠으로 가장자리를 정교하게 접었다. 측면 외판에는 다방향 인장 제어와 다단 성형 공법을 적용했다. 리어 펜더 성형 각도는 약 13° 커졌다. 현대차는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설계·성형 부문이 협업해 깊어진 외판을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력과 효율 함께 높였다
1.6 터보 가솔린은 대용량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 출력을 기존보다 13마력 높은 193마력으로 끌어올렸다. 변속기는 기존 7단 DCT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바꿔 부드러운 변속감과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모터로 구성된 차세대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10마력 높아진 245마력이며, 복합연비는 17인치 휠·2WD 기준 17.4km/ℓ로 기존보다 1.2km/ℓ 개선됐다.
회생제동 영역을 넓혀 강한 감속 때도 에너지를 회수하고, 관성 주행 안내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시점을 알려준다. 스포일러와 휠 형상 개선, 액티브 에어 플랩 등으로 공기저항계수도 0.33에서 0.30으로 낮췄다.
가족을 위한 공간과 승차감
차체는 기존보다 전장 60mm, 전폭 40mm, 전고 20mm, 휠베이스 30mm 커졌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14mm와 29mm 늘었고, 트렁크는 가솔린 645L, 하이브리드 639L로 확대됐다.
2열 도어 개방 각도는 73°에서 83°로 넓혀 승하차 편의를 높였다.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과 2열 도어트림 컵홀더를 마련하고, 트렁크에는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현대 애드기어를 적용해 캠핑·레저 용품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도록 했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보강했다. 전륜 연결부 강성과 후륜 구조를 개선하고 신형 서스펜션 밸브로 노면 충격을 제어한다. 하이브리드에는 구동 모터로 차량의 상하·전후 움직임을 다스리는 E-트랙션을 탑재했다.
앞좌석 측면 유리는 두께를 1mm 늘린 5mm 차음 글라스를 적용했다. 흡차음재를 확대하고 엔진·변속기 마운트 구조를 개선해 외부 소음과 진동의 실내 유입을 줄였다. 도어 유리 가장자리를 감싸는 글라스런도 이음매 없는 일체형 구조로 바꿔 고속 주행 시 풍절음도 줄였다.
충돌 뒤 탈출까지 고려
차체의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5.2%에서 58%로 높아졌다. 고강도 소재와 구조 보강으로 비틀림 강성은 20.7%, 굽힘 강성은 34.5% 향상됐다. 측면 충돌에 대비해 B필러의 강도와 두께도 높였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도어 언락 전원 이중화는 충돌로 주 전원이 끊겨도 별도 전원으로 잠금 해제를 지원한다. 9개 에어백,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은 기본 적용했다.
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와 그라운드 뷰는 전방 하단 사각지대와 차량 주변 확인을 돕는다. 현대차는 10월 9일부터 2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실제 후드와 측면 패널로 차체 성형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고객 전시를 운영한다.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