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 타는 맛이 이런 거지”... 시트부터 손 닿는 조작부까지, BMW SUV가 실내에 공들였다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BMW가 X3 M50 xDrive의 블랙 패키지와 성능 개선을 공개했다. 외관을 검은색으로 통일하는 동시에 실내 소재와 조작부를 손본 것이 특징이다. 블랙 패키지는 M50 전용 선택 장비이며, 엔진 성능 개선은 패키지 선택과 관계없이 모든 X3 M50 xDrive에 적용한다. 변경된 구성은 2026년 12월부터 제공한다.
X3 M50 xDrive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사륜구동을 결합한 SUV다. 이번 개선으로 최고출력은 45마력(33kW) 증가한 443마력(326kW)이 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4초다. 새 엔진은 유로 7 배출가스 규정을 충족한다.
블랙 패키지의 외관은 휠과 브레이크, 엠블럼을 함께 맞춘다. 전용 22인치 폴리곤 1134 M 블랙 알로이 휠을 적용해 M50의 휠 구성을 넓혔다. M 스포츠 브레이크 캘리퍼는 유광 검정으로 마감하고 단색 M 로고를 넣었다. M 로고와 모델 배지도 유광 검정에 은색 테두리를 조합한다.
검은 외관에서 알칸타라 실내까지
단순히 차체 장식의 색상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실내 촉감까지 바꿨다. 운전자 쪽 대시보드와 중앙 화면 앞부분에 BMW 인디비주얼 알칸타라를 적용한다.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트레이에도 같은 소재를 사용해 운전석 주변의 질감을 일관되게 구성했다.
알칸타라는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 팔걸이까지 이어진다. 눈에 들어오는 면과 손이 닿는 부품을 함께 바꿔 기존 실내의 인상을 다듬었다. 카본 느낌의 장식과 M 알루미늄 카본 스트럭처 트림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구성이다. 소재의 부드러운 표면과 기술적인 장식을 대비시켰다.
전용 시트는 검은 알칸타라와 베간자를 조합하고 푸른색 스티치와 파이핑을 넣었다. 헤드레스트의 M 로고는 알칸타라 표면에 양각으로 표현한다. 검은 바닥 매트에도 푸른 파이핑과 M 컬러의 깃발 장식을 적용해 좌석과 바닥의 디테일을 연결했다.
손이 닿는 조작부도 변경
일부 실내 조작부에는 BMW 인디비주얼 크래프티드클래리티 유리 장식을 적용한다. 빛을 받는 유리의 질감으로 운전자가 자주 만지는 부분의 인상을 바꾼다. M 스티어링 휠의 에어백 커버도 가죽으로 마감했다. 블랙 패키지는 외관의 색상과 실내 소재·시트·조작부를 한 세트로 묶은 구성이다.
파워트레인의 개선은 별도로 진행된다. M 트윈파워 터보 6기통 엔진의 힘을 높여 가속 응답을 강화하면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성을 유지했다. 시속 100km까지 4.4초에 도달하는 수치와 실내·외관 패키지를 분리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한다
전체 X3의 실내 상품성 개선
같은 시기에 X3 전체 제품군의 실내도 바뀐다. 중앙 디스플레이 앞부분에는 PVC 소프트스킨 표면을 적용하고 대시보드에는 새로운 스티치 패턴을 사용한다. 운전자가 매일 보는 대시보드의 소재와 마감을 다듬는 변경이다. M50 전용 패키지와 함께 일반 X3의 상품성도 높인다.
센터 콘솔 수납함과 도어 안쪽 손잡이에는 앰비언트 조명을 마련했다. 어두운 실내에서 수납 공간과 조작 위치를 찾기 쉽도록 빛을 더하고, 글러브박스 여는 부품의 디자인도 바꿨다. M 스포츠 패키지 차량과 M 퍼포먼스 모델의 도어 실은 검은 M 로고가 있는 다크 실버로 구성한다.
적재 공간 입구의 스테인리스 보호 장식은 X3 30e xDrive와 M50 xDrive에 적용한다. 짐을 싣고 내릴 때 접촉하기 쉬운 부분을 보호하면서 실내 마감을 이어간다. X3 20 xDrive의 4기통 엔진도 유로 7 규정에 대응한다. 제품군 변경은 외관보다 소재와 조명, 사용 부위에 집중됐다.
이번 X3 개선은 M50의 역동적인 성격과 일상적인 실내 품질을 함께 다룬다. 블랙 패키지는 큰 검은 휠과 전용 시트로 차이를 드러내고, 전체 제품군은 수납부 조명과 표면 마감으로 매일 사용하는 공간을 다듬었다. BMW는 성능 변경과 디자인 선택을 나눠 X3 M50의 매력을 확대했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