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3 16:33

"슈퍼카 한 시대가 끝난다"... 맥라렌, 마지막 주문 받는 750S

맥라렌 750S 주행 장면 /사진=맥라렌[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맥라렌의 주력 슈퍼카 750S가 마지막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맥라렌은 10월 8일, 750S 생산을 2027년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720S에서 시작해 10년간 이어진 슈퍼카 플랫폼의 마지막 장을 알리는 발표다. 맥라렌 750S 주행 장면 /사진=맥라렌 750S는 2023년 720S의 후속으로 등장한 V8 슈퍼카다. 최고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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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750S 주행 장면 /사진=맥라렌

[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맥라렌의 주력 슈퍼카 750S가 마지막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맥라렌은 10월 8일, 750S 생산을 2027년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720S에서 시작해 10년간 이어진 슈퍼카 플랫폼의 마지막 장을 알리는 발표다.

맥라렌 750S 주행 장면 /사진=맥라렌

750S는 2023년 720S의 후속으로 등장한 V8 슈퍼카다. 최고출력 750마력(약 552kW)에 경량 설계를 결합했으며, 이번 발표에서 맥라렌은 최소 건조중량 1,277kg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연료와 각종 유체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공차중량과는 다른 기준이다.

맥라렌은 최종 주문 접수를 안내했지만 지역별 잔여 배정 물량이나 주문 마감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문 희망자에게 중요한 것은 생산 종료가 내년이라는 사실과, 마지막 주문 접수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이다.

맥라렌 750S 스파이더의 운전석과 실내 /사진=맥라렌

10년을 이어온 플랫폼

출발점인 720S는 새로운 세대의 경량 V8 맥라렌을 대표했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공기역학 분야의 접근을 바꿨으며 도로용 모델의 수상 실적과 국제 GT 레이스, 세계내구선수권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

750S는 720S의 특성을 분석한 뒤 성능과 운전자 중심의 환경을 다시 다듬었다. 부품의 약 30%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했고, 출력은 높이면서 무게는 줄였다. 새 기술의 도입과 실내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이 계보에는 720S와 750S뿐 아니라 765LT와 새로 공개한 788HS도 포함된다. 맥라렌은 이들을 경량 V8 성능과 개인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모델로 함께 소개했다. 750S의 종료 시점은 선대 720S 등장으로부터 10년이 되는 2027년이다.

MSO 프로젝트 크로몰로지로 개인화한 맥라렌 750S /사진=맥라렌

끝까지 남는 개인화

마지막 주문 단계에서도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즈(MSO)를 통한 맞춤 제작은 이어진다. 고객은 전용 개인화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만의 사양을 구성할 수 있다. 생산 종료를 앞뒀다고 해서 발표 당시 맞춤 프로그램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맥라렌은 750S를 바탕으로 선보인 '3-7-59 테마'와 '프로젝트 비바'를 예로 들었다. 한정 모델과 단 한 대만 제작한 커미션을 통해 색상과 마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고객의 개별 주문에 영감을 주는 방식이다.

같은 플랫폼은 고성능 한정 모델의 기반으로도 활용됐다. 트랙 지향의 765LT에 이어 등장한 788HS는 200대 제작 예정이며, 각각의 고객을 위한 MSO 맞춤 커미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일반 750S의 마지막 주문과 별도의 한정 제작 프로그램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맥라렌 750S 스파이더 후면 디자인 /사진=맥라렌

성능 너머에 남길 유산

헨리크 빌헬름스마이어 맥라렌 오토모티브 최고상업책임자는 750S가 성능, 운전의 몰입감, 기술 혁신, 디자인과 개인화 등 맥라렌 슈퍼카를 정의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종료 뒤에도 중요한 유산을 남길 모델이라는 평가다.

750S는 2024년 톱기어 스피드 위크와 퍼포먼스 카 오브 더 이어 등에서 인정받았고, 2025년에는 롭리포트 카 오브 더 이어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슈퍼카에 선정됐다. 2026년 드라이버스 유니언 오토모티브 어워즈의 베스트 슈퍼카도 수상 목록에 포함됐다.

문예철 대표의 맥라렌 720S /사진=오토트리뷴 DB
문예철 대표의 맥라렌 720S /사진=오토트리뷴 DB

선대 720S 역시 2017년 톱기어와 에보의 주요 상을 받은 뒤 2019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월드 퍼포먼스 카로 선정됐다. 두 모델의 수상 목록은 서로 다른 시기의 평가를 담고 있다. 한정형 765LT는 2020년 슈퍼카 레벌레이션 오브 더 이어와 2021년 롭리포트 베스트 슈퍼카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2022년 스포트 아우토 어워드에서는 15만 유로 초과 양산 컨버터블·로드스터 부문 수상도 기록했다.

750S의 마지막 생산은 2027년으로 예정됐다. 고객 맞춤 제작을 이어가는 동안 최종 주문도 진행된다. 720S에서 출발해 750S로 이어진 주력 슈퍼카 플랫폼은 새로운 사양을 늘리는 단계에서 마지막 고객의 차를 완성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한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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