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3 17:00

"옛날 차가 더 멋있다"... 알핀, 55년 전 스포츠카를 다시 그렸더니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알핀이 10월 12일 파리 모터쇼에서 A310 비전 콘셉트를 공개했다. 1970년대 A310의 낮고 넓은 스포츠카 비율을 새로운 플랫폼과 소재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과거 차를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당시의 선과 분위기를 오늘의 방식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알핀 A310 비전 콘셉트 /사진=알핀 A310 비전은 알핀 디자인팀이 개발한 독립적인 디자인 콘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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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핀 A310 비전 콘셉트 /사진=알핀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알핀이 10월 12일 파리 모터쇼에서 A310 비전 콘셉트를 공개했다. 1970년대 A310의 낮고 넓은 스포츠카 비율을 새로운 플랫폼과 소재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과거 차를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당시의 선과 분위기를 오늘의 방식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알핀 A310 비전 콘셉트 /사진=알핀
알핀 A310 비전 콘셉트 /사진=알핀

A310 비전은 알핀 디자인팀이 개발한 독립적인 디자인 콘셉트다. 새로운 APP 플랫폼이 허용하는 차체 비율과 조형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장 4.55m, 전고 1.18m, 뒤쪽 최대 전폭 2.03m에 휠베이스 2.45m를 조합해 극단적으로 낮고 넓은 자세를 만들었다.

발표는 원조 A310 4기통 모델의 55주년과 V6 모델의 50주년을 기념한다. 1971년 처음 등장한 A310은 베를리네트가 열었던 스포츠카 이야기를 넓히며 뚜렷한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구분됐다. 새 콘셉트는 초기 4기통의 간결함과 넓은 펜더를 가진 V6의 근육질 분위기를 함께 가져왔다.

낮고 넓은 A310 비전의 측면 /사진=알핀
낮고 넓은 A310 비전의 측면 /사진=알핀

복제 대신 다시 만든 비율

디자인팀은 스튜디오 중심에 실제 A310을 놓고 작업했다. 손으로 그린 스케치와 차체 볼륨, 선을 관찰하면서 당시 디자인의 본질을 찾았다. 단순하고 선명한 1970년대의 조형을 오늘의 디자인 언어와 제작 수단으로 옮기는 방식이었다.

차체는 알루미늄의 밝은 표면과 검은색 하단을 대비시킨다. 하단의 유기적인 형태에는 포뮬러 원에서 얻은 디자인 감각을 반영했다. 반투명한 버블 형태의 실내 유리가 단단한 차체와 대비를 이루며 낮은 스포츠카 안에 또 다른 공간이 떠 있는 듯한 인상을 만든다.

A 형태로 디자인한 A310 비전의 휠 /사진=알핀
A 형태로 디자인한 A310 비전의 휠 /사진=알핀

휠은 알핀을 뜻하는 A 형태다. 초기 모델의 금속 휠을 떠올리게 하는 삼각형 디자인을 새로운 비율로 표현했다. 넓게 벌어진 차체와 바퀴가 차량을 도로 위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듯 보이게 하며, 간결한 선과 뚜렷한 자세로 원조 A310과 연결된다.

공기 흐름을 담은 세부 디자인

APP 플랫폼은 스포츠카의 비율과 볼륨, 디자인 언어를 새로 실험하는 바탕이다. 실용적인 모듈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차체 형태를 다룰 수 있게 설계했다. A310 비전은 플랫폼의 가능성을 실제 양산 사양보다 디자인 자유도에 집중해 보여주는 모델이다.

A310 비전의 보닛과 조명 /사진=알핀
A310 비전의 보닛과 조명 /사진=알핀

전면 조명은 차체의 굴곡 안에 통합했다. 시동을 걸 때 차의 개성이 드러나는 팝다운 효과를 제시하며, 보닛에는 S덕트 형태의 통로를 넣었다.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러운 경계가 낮은 전면과 연결돼 원조의 기하학적 인상을 새로운 형태로 이어간다.

차체 중앙을 지나는 Y 제로 블레이드는 뒤쪽으로 시선을 이끈다. 두 부분으로 나뉜 뒤 스포일러는 얼음과 산을 떠올리는 투명한 느낌으로 처리했다. 날 형태의 뒤 조명은 디자인 요소와 공기역학적 다운포스 기능을 함께 갖도록 구상했다.

두 부분으로 나뉜 뒤 스포일러 /사진=알핀
두 부분으로 나뉜 뒤 스포일러 /사진=알핀

중앙의 날과 분리된 뒤 스포일러는 차체 전체가 화살표처럼 뒤로 이어지는 시각적 방향을 만든다. 조명과 공기역학 부품을 차체에서 따로 떠 있는 장식이 아니라 조형의 일부로 묶었다.

운전석까지 이어지는 시각적 경험

실내는 외관 디자인 경험을 확장하는 공간이다. 반투명 유리를 통해 유기적인 형태의 시트와 강렬한 색상을 일부 보여준다. 색상을 큰 덩어리로 나누는 컬러 블록 방식과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영감을 얻은 물리 조작부를 조합해 기술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결했다.

A310 비전의 후측면 /사진=알핀
A310 비전의 후측면 /사진=알핀

알핀은 A310 비전을 특정 미래 양산차의 예고보다 브랜드의 디자인 유산을 자유롭게 탐색하는 모델로 제시한다. 새로운 APP 플랫폼과 현대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A310의 선과 분위기를 발전시키는 작업이며, 향후 스포츠카 디자인에서 활용할 새로운 표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A310 비전은 높은 차체와 큰 실내를 강조하는 SUV와 다른 스포츠카의 매력을 전면에 놓는다. 낮은 높이와 넓은 뒤쪽, 선명한 휠과 조명으로 완성한 자세가 중심이다. 알핀은 이 콘셉트로 익숙한 유산을 그대로 보관하는 데서 나아가 미래 디자인을 위한 출발점으로 활용했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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