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3 18:00

"둘이 타는데 큰 차가 필요할까"... 스마트, 길이 2.7m 전기차로 돌아왔다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스마트가 10월 12일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차 스마트 #2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브랜드를 상징했던 초소형 2인승을 새로운 전용 플랫폼으로 되살린 차다. 작은 차체와 짧은 회전반경을 앞세우면서 테일게이트를 짐받이와 휴식 자리로 활용하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도 담았다. 파리에서 공개한 스마트 #2 /사진=스마트 스마트 #2는 전용 전기 컴팩트 아키텍처인 ECA를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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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2 쿠튀르 에디션 /사진=스마트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스마트가 10월 12일 파리 모터쇼에서 전기차 스마트 #2의 양산 모델을 공개했다. 브랜드를 상징했던 초소형 2인승을 새로운 전용 플랫폼으로 되살린 차다. 작은 차체와 짧은 회전반경을 앞세우면서 테일게이트를 짐받이와 휴식 자리로 활용하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도 담았다.

파리에서 공개한 스마트 #2 /사진=스마트
파리에서 공개한 스마트 #2 /사진=스마트

스마트 #2는 전용 전기 컴팩트 아키텍처인 ECA를 바탕으로 개발한 후륜구동 2인승 전기차다. 유럽형 일반 모델의 전장은 2,746mm다. 바퀴를 차체 네 귀퉁이에 가깝게 배치하고 오버행을 줄여 작은 외부 크기 안에서 탑승 공간을 확보했다.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디자인팀이 맡았다.

차체는 풍성한 볼륨과 부드러운 면을 조합했다. 짧은 비율과 떠 있는 듯한 루프, 브랜드 로고에서 영감을 얻은 조명으로 익숙한 스마트의 개성을 이어간다. 1996년 파리 루브르 피라미드 아래에서 선보였던 도시형 자동차의 아이디어를 전기차 시대에 맞춰 다시 제시했다.

벤치 형태 시트와 S자형 콕핏 /사진=스마트
벤치 형태 시트와 S자형 콕핏 /사진=스마트

작은 차체를 위한 전용 설계

유럽형에는 35.8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다. 복합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제조사 목표 290km다. 일반적인 도심 이동을 중심으로 배터리와 실내 공간을 함께 설계했으며, 차 바닥에 고전압 배터리를 배치해 작은 차체에서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뒤쪽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약 82마력(60kW), 최대토크 13.3kg·m(130Nm)을 낸다. 뒷바퀴에는 앞보다 넓은 타이어를 장착했다. 커브 투 커브 회전직경은 6.95m로, 좁은 도로와 주차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기 쉽게 설계했다. 뒤 서스펜션은 5링크 방식이다.

스마트 #2의 전용 ECA 플랫폼 /사진=스마트
스마트 #2의 전용 ECA 플랫폼 /사진=스마트

급속 충전은 최대 65kW를 지원하며 적정 조건에서 배터리 10~80% 충전에 20분이 걸린다. 교류 충전은 트림에 따라 최대 11kW를 지원한다. 기본 퓨어 트림에는 7.4kW 온보드 충전기를 적용해 집이나 생활권 충전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트렁크 문이 휴식 자리로

실내에는 이어진 벤치 형태의 시트와 S자형 콕핏을 적용했다. 색상과 소재의 조합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물결 모티프를 세부 장식에 넣었다. 초소형 차에서 불필요한 부피를 줄이면서 두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을 시각적으로도 넓게 느끼도록 구성한 디자인이다. 최소한의 차체 크기 안에서 소재와 색상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분할 테일게이트를 활용한 스마트 #2 /사진=스마트
분할 테일게이트를 활용한 스마트 #2 /사진=스마트

분할 테일게이트는 일상 활용의 핵심이다. 위쪽 유리만 따로 열 수 있어 차 뒤 공간이 좁아도 작은 짐을 넣기 쉽다. 아래쪽 문은 내려서 적재 플랫폼으로 쓸 수 있다. 정차 중에는 최대 120kg을 지지하는 좌석으로도 활용해 잠시 쉬거나 야외에서 머무는 용도를 더했다.

쿠튀르 에디션은 패션 감각을 더한 한정 모델이다. 무광 아틀리에 화이트 차체에 플래티넘 골드 루프와 금색 세부 장식, 전용 16인치 리라 휠을 조합했다. 실내에는 제작 번호 배지를 넣는다.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999대씩 한정하며 일반 모델보다 전장이 긴 2,764mm로 구성한다.

트리디온 셀 에보 차체 구조 /사진=스마트
트리디온 셀 에보 차체 구조 /사진=스마트

안전 구조와 한정판 구성

유럽형 쿠튀르 에디션은 프리미엄 트림의 장비를 기본 제공한다. 글라스 루프와 앰비언트 조명, 시트·스티어링 휠 열선, 7개 스피커의 젠하이저 오디오를 포함한다. 무선 충전과 내비게이션까지 더해 외관 장식뿐 아니라 일상 편의 장비도 함께 담았다.

차체 중심에는 차세대 트리디온 셀 에보 안전 구조를 적용했다. 작은 차체 안의 승객 공간을 보호하는 구조에 스마트 파일럿 어시스트와 정차·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결합했다. 도심 기동성과 안전 구조를 함께 챙긴 설계다.

스마트 #2 쿠튀르 에디션 /사진=스마트
스마트 #2 쿠튀르 에디션 /사진=스마트

스마트는 공개 후 유럽과 중국에서 사전 주문을 시작한다. 유럽은 퓨어·퓨어 플러스·프리미엄과 쿠튀르 에디션으로 구성한다. 현재 형식승인을 진행 중이며 출고는 승인 완료 후 이뤄진다. 스마트 #2는 큰 차체 대신 도심에서의 간편한 이동과 작은 차를 다양하게 쓰는 경험을 앞세운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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