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3 21:05

"화면 키우더니 이젠 없앤다?"... 푸조, RCZ 비전 콘셉트의 반전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푸조가 10월 11일 RCZ 비전 콘셉트를 공개했다. 원조 RCZ 쿠페의 디자인을 잇는 전기 GT로, 투명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조향 장치를 결합한 새로운 운전석을 제시했다. 화면을 더 크게 늘리는 대신 필요 없는 순간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만든 접근이 눈길을 끈다. RCZ 비전의 주행 이미지 /사진=푸조 RCZ 비전은 4인승 전기 콘셉트다. 낮고 넓은 차체에 성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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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Z 비전의 주행 이미지 /사진=푸조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푸조가 10월 11일 RCZ 비전 콘셉트를 공개했다. 원조 RCZ 쿠페의 디자인을 잇는 전기 GT로, 투명 디스플레이와 전자식 조향 장치를 결합한 새로운 운전석을 제시했다. 화면을 더 크게 늘리는 대신 필요 없는 순간 시야에서 사라지도록 만든 접근이 눈길을 끈다.

RCZ 비전의 주행 이미지 /사진=푸조
RCZ 비전의 주행 이미지 /사진=푸조

RCZ 비전은 4인승 전기 콘셉트다. 낮고 넓은 차체에 성인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뒷좌석을 마련하고 등받이를 접어 적재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09~2015년 RCZ가 남긴 이중 곡면 루프와 쿠페의 개성을 미래 전기차 기술로 다시 표현했다.

차량에는 STLA 원 플랫폼 기반 구조와 팩토리얼 에너지와 협력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제시했다. 주행거리 목표는 최대 600km이며 전력 소비량은 WLTP 복합 기준 목표 100km당 11.5kWh다. 얇은 배터리와 효율적인 차체를 함께 설계해 낮은 스포츠카의 비율을 살렸다.

투명 디스플레이와 하이퍼스퀘어를 적용한 실내 /사진=푸조

꺼지면 투명해지는 화면

운전석의 중심은 하이퍼스퀘어와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다. 스티어링 제어 장치 위에 운전 정보를 띄워 시선을 크게 움직이지 않고 확인하도록 했다. 중앙 화면은 운전자를 향해 살짝 기울인 세로형 구조로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다룬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끌 수 있다. 화면의 투명 구조 덕분에 작동하지 않을 때 시각적으로 사라져 대시보드가 더 간결해진다. 운전자는 표시할 정보의 양과 흐름을 조절하고,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만 하이퍼스퀘어 위 화면에 남길 수 있다.

하이퍼스퀘어의 네 개 링에는 주요 조작 기능을 배치했다. 운전자가 손을 크게 옮기지 않고 손끝으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푸조는 차세대 E-208에 적용할 양산형 하이퍼스퀘어와 같은 장치를 RCZ 비전에 사용해 콘셉트와 실제 개발 방향을 연결했다.

RCZ 비전의 측면 주행 이미지 /사진=푸조
RCZ 비전의 측면 주행 이미지 /사진=푸조

전고체 배터리와 전자식 제어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스티어링 제어 장치와 바퀴 사이의 기계적 연결을 전자 제어로 바꾼다. 저속에서는 작은 조작으로 방향을 바꾸고 고속에서는 조향비를 조절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다. 최대 회전량은 한 바퀴보다 조금 적어 저속 기동 때 여러 번 돌릴 필요를 줄였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도 제시했다. 페달과 브레이크의 유압 연결을 전자식 제어로 바꿔 제동 조절과 회생제동의 통합을 돕는 기술이다. RCZ 비전은 이러한 X 바이 와이어 기술을 새로운 플랫폼과 결합해 조향과 제동의 반응을 함께 다루는 방향을 보여준다.

전고체 배터리의 두께는 110mm이며 1,000V 전기 아키텍처를 결합한다. 제조사가 제시한 배터리 10~80%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더 작은 부피에 에너지를 담는 배터리 기술을 낮은 차체와 넓은 실내를 구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RCZ 비전의 휠과 전면 세부 디자인 /사진=푸조
RCZ 비전의 휠과 전면 세부 디자인 /사진=푸조

원조 RCZ를 잇는 네 자리 GT

외관은 펠린 퓨처 디자인을 처음 표현한 모델이다. 앞뒤의 세 줄 조명을 가늘고 수평적인 형태로 바꾸고 전면에는 발광 엠블럼과 RCZ 패턴을 넣었다. 뒤 액티브 스포일러는 정차 중 숨어 있다가 주행할 때 펼쳐져 공기 흐름을 정리한다.

버블 형태의 유리와 이중 곡면 루프는 원조 RCZ를 떠올리게 한다. 가늘어진 루프 아치로 시각적 무게를 줄이고 앞 21인치·뒤 22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다.

실내는 밝은 파란색 알칸타라와 재활용 가죽, 가공 알루미늄을 조합해 기술과 따뜻한 소재를 함께 담았다. 시트의 등받이에는 개방된 부분을 넣어 무게를 줄였고 중앙 쪽 지지력을 강화한 비대칭 구조는 승객의 몸과 떠 있는 화면을 함께 고려했다.

수평형 조명과 액티브 스포일러를 적용한 뒤쪽 /사진=푸조
수평형 조명과 액티브 스포일러를 적용한 뒤쪽 /사진=푸조

센터 콘솔에는 주행 모드와 공조를 다루는 물리 조작부를 남겼다. 좌석은 몸을 지지하는 비대칭 구조와 개방된 등받이로 구성하고 대시보드에는 세리카 시계도 배치했다.

RCZ 비전은 전기 스포츠카의 성능뿐 아니라 화면, 조작 장치와 소재가 만드는 운전 경험의 변화를 제안한다. 재활용 가죽은 가죽 제품 산업의 잔여 소재를 활용한 펠리노바다. 고급 소재의 촉감과 가벼운 스포츠카 구조를 함께 추구한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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