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4 16:35

“내가 알던 액션 스타 맞네”... 양자경이 벤틀리 뒷좌석에서 보여 준 또 다른 얼굴

양자경 벤틀리 글로벌 홍보대사 촬영 /사진=벤틀리·그레그 윌리엄스,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홍콩 액션영화에서 몸을 던지던 배우가 어느새 벤틀리 뒷좌석에서 여유를 즐긴다. 벤틀리가 10월 13일 배우이자 프로듀서 양자경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선글라스를 쓴 양자경이 SUV 옆에 서 있거나 가죽 시트에 앉아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오랫동안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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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벤틀리 글로벌 홍보대사 촬영 /사진=벤틀리·그레그 윌리엄스, 편집=오토트리뷴
양자경 벤틀리 글로벌 홍보대사 촬영 /사진=벤틀리·그레그 윌리엄스, 편집=오토트리뷴
양자경 벤틀리 글로벌 홍보대사 촬영 /사진=벤틀리·그레그 윌리엄스,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홍콩 액션영화에서 몸을 던지던 배우가 어느새 벤틀리 뒷좌석에서 여유를 즐긴다. 벤틀리가 10월 13일 배우이자 프로듀서 양자경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선글라스를 쓴 양자경이 SUV 옆에 서 있거나 가죽 시트에 앉아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오랫동안 쌓아 온 경력과 영국 럭셔리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연결한 만남이다.

이번 선정은 양자경과 벤틀리의 오랜 관계를 공식적인 협업으로 이어가는 계기다. 브랜드는 그를 새로운 홍보대사 명단에 더하면서 성능을 추구하는 기질과 수십 년 동안 다듬어 온 전문성을 함께 강조했다. 촬영은 벤틀리의 외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레그 윌리엄스가 맡았다. 빠르게 바뀌는 자동차 기술을 알리는 데에도 한 사람이 축적한 경험을 앞세운 셈이다.

양자경에게 벤틀리의 본거지 크루는 낯선 지역이 아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그는 청소년기에 영국으로 건너가 발레를 배웠고, 이후 체셔에서 드라마를 포함한 창작예술을 공부했다. 그가 공부한 곳은 크루에서 약 24km 떨어져 있다. 이번 협업은 유명 배우의 얼굴을 빌리는 관계를 넘어, 젊은 시절 머물렀던 지역과 다시 이어진다는 배경도 갖고 있다.

양자경 벤틀리 글로벌 홍보대사 촬영 /사진=벤틀리·그레그 윌리엄스, 편집=오토트리뷴

국내 중장년 독자에게 양자경은 홍콩 액션영화와 ‘와호장룡’에서 익숙한 배우다. 그는 1980년대 홍콩에서 활동을 시작해 직접 액션을 소화하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007 네버 다이’, ‘게이샤의 추억’,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으로 무대를 넓혔다. 벤틀리는 그가 출연한 영화가 50편을 넘는다고 소개하며 여러 시대와 장르를 통과해 온 경력에 주목했다.

변화하면서도 남는 자기다움

2023년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아시아 여성 최초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액션 스타 시절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익숙한 것을 지키면서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오래된 브랜드가 기술과 디자인을 바꾸면서도 자신만의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선택과 맞닿아 있다.

벤테이가 EWB 뮬리너 공식 모델 참고사진 /사진=벤틀리, 편집=오토트리뷴

양자경도 이번 협업의 공통점으로 변화를 꼽았다. 그는 40년 넘게 화면에서 활동하면서 본래의 중심을 잃지 않은 채 성장하는 인물의 이야기에 끌려 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벤틀리 역시 장인정신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여러 차례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다. 경력의 길이보다 그 시간 동안 무엇을 바꿔 왔느냐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다.

양자경의 가족에게도 벤틀리는 오래된 취향이다. 벤틀리는 남편 장 토드가 아끼는 차량으로 1965년형 컨티넨탈 S3, 2019년형 뮬산, 2025년형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을 언급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차들이 한 사람의 관심 안에 놓여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정 신차를 소유했다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를 오래 즐기는 방식이 이번 협업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벤테이가 EWB 뮬리너 공식 모델 참고사진 /사진=벤틀리, 편집=오토트리뷴

사진이 전하는 분위기도 속도보다 여유에 가깝다. 공개된 실내 컷에는 양자경의 손이 닿는 도어 장식과 시트의 봉제선, 몸을 감싸는 등받이가 함께 보인다. 일상에서 차를 고를 때 화면 크기나 기능 개수만큼 자주 닿는 소재와 편안하게 앉는 감각을 중요하게 보는 독자라면, 이 장면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생활의 이미지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손끝에 닿는 취향과 다음 장

벤틀리의 벤테이가 EWB 뮬리너 공식 모델 사진에서도 이러한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넓게 펼쳐진 뒷좌석 공간과 접이식 테이블, 표면의 무늬를 살린 센터 콘솔, 금속 송풍구 디테일은 서로 다른 사용 장면을 보여 준다. 홍보대사 사진의 분위기와 함께 살펴보면 브랜드가 말하는 장인정신이 추상적인 구호에만 머물지 않고 손과 눈이 닿는 부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드러난다.

벤테이가 EWB 뮬리너 공식 모델 참고사진 /사진=벤틀리, 편집=오토트리뷴

이번 인물 선정은 벤틀리가 첫 순수 전기차이자 새로운 모델 라인인 토르칼을 공개한 지 몇 주 뒤에 이뤄졌다. 양자경은 토르칼이 브랜드의 다음 장을 나타낸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며 그 이야기를 전하는 데 참여하게 된 의미를 밝혔다. 동력계가 바뀌는 시기에도 브랜드의 성격을 어떻게 이어갈지를 사람의 경험과 연결해 설명하려는 방향이다.

양자경은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스, 마이 이쿠자와, 그레그 윌리엄스 등이 참여하는 벤틀리 홍보대사 명단에 합류한다. 벤틀리 마케팅 디렉터 벤 왓텀은 그를 액션 스타이자 007 시리즈의 인물, 세계적으로 알려진 배우로 소개하며 성능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기질과 오랫동안 다듬은 역량을 함께 강조했다. 유명세뿐 아니라 경력이 만들어 낸 성격을 브랜드와 연결했다.

벤테이가 EWB 뮬리너 공식 모델 참고사진 /사진=벤틀리, 편집=오토트리뷴

젊은 시절 보던 배우가 새로운 역할을 맡는 장면은 자동차의 변화도 다른 눈으로 보게 한다. 익숙했던 엔진과 차체가 바뀌어도 여전히 마음에 남는 브랜드가 있듯, 배우 역시 활동 무대를 넓히면서 자신만의 인상을 이어간다. 벤틀리와 양자경의 이번 만남이 내세우는 매력은 바로 그 연속성이다. 오래 쌓은 취향과 경험이 다음 선택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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