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10.14 21:24

“겨울 취미가 차까지 바꾸겠네”... 푸조가 스키 명가와 준비하는 특별판

푸조·로시뇰 협업 공식 이미지 /사진=푸조·로시뇰, 편집=오토트리뷴 푸조·로시뇰 협업 공식 이미지 /사진=푸조·로시뇰,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겨울이면 꺼내는 스키 장비의 이름을 자동차에서도 만나게 된다. 푸조와 프랑스 산악 스포츠 브랜드 로시뇰이 10월 13일 장기 협업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27년부터 산악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푸조 특별판과 로시뇰의 스키·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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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로시뇰 협업 공식 이미지 /사진=푸조·로시뇰, 편집=오토트리뷴
푸조·로시뇰 협업 공식 이미지 /사진=푸조·로시뇰, 편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겨울이면 꺼내는 스키 장비의 이름을 자동차에서도 만나게 된다. 푸조와 프랑스 산악 스포츠 브랜드 로시뇰이 10월 13일 장기 협업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27년부터 산악 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푸조 특별판과 로시뇰의 스키·의류·액세서리 한정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취미를 위해 고르는 장비와 일상에서 타는 차를 하나의 감각으로 연결하는 시도다.

국내 독자에게도 자동차와 겨울 레저의 연결은 어렵지 않은 장면이다. 스키를 싣고 산으로 떠날 때 자동차는 이동 수단이면서 취미 생활의 출발점이 된다. 이번 협업은 그 관계를 차량과 장비의 디자인으로 옮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 차를 고를 때 공간과 편의성에 더해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의 분위기를 담고 싶은 사람에게 눈길을 줄 만한 제안이다.

협업의 출발점은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프랑스의 뿌리다. 푸조와 로시뇰은 각각 10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디자인과 기술, 장인정신을 공통 가치로 내세웠다. 로시뇰은 120주년을 준비하는 시점에 자동차 브랜드와 새 관계를 시작한다. 오래된 이름을 단순히 나란히 붙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제품에서 쌓아 온 경험을 함께 표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E-3008 듀얼 모터 운전석 참고사진 /사진=푸조, 편집=오토트리뷴

자동차와 스키를 묶는 핵심 단어는 움직임과 궤적, 제어다. 운전자가 굽은 길을 따라 차를 다루듯 스키어도 눈 위에서 방향을 바꾸며 자신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두 회사는 바로 이 회전의 즐거움을 협업의 중심에 놓았다. 눈 덮인 산이라는 이미지뿐 아니라, 장비를 능숙하게 다루는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까지 연결하려는 접근이다.

차부터 스키와 옷까지, 2027년부터 한정판

특별판 제품군은 2027년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푸조 쪽은 산악 스포츠의 세계를 반영한 성능 지향의 프리미엄 특별판을 준비하고, 로시뇰 쪽은 스키와 의류, 액세서리의 독점 컬렉션을 선보인다. 자동차 한 대만 내놓는 방식보다 범위가 넓다. 차량과 스포츠 장비, 입는 옷까지 같은 협업의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획이다.

로시뇰의 산악 스포츠 공식 이미지 /사진=로시뇰·C. HUDRY, 편집=오토트리뷴

디자인의 영감은 알프스의 넓은 풍경에서 가져온다. 두 브랜드는 각자의 디자인 역량과 혁신, 제작 노하우를 결합해 성능과 움직임에 대한 공통된 생각을 제품의 특징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한다. 계절마다 꺼내는 장비의 취향이 평소의 이동과 옷차림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번 발표에서 푸조는 E-3008 듀얼 모터와 E-5008 듀얼 모터를 주행의 즐거움과 기술, 효율을 결합한 사례로 언급했다. 두 모델은 협업의 방향을 설명하는 기존 차량이다. 실제 특별판의 차종과 개별 사양은 후속 공개에서 구체화될 내용이다. 현재 공개된 E-3008 사진은 푸조의 디자인과 운전 공간을 이해하는 참고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스키 회전 동작을 담은 로시뇰 공식 이미지 /사진=로시뇰·C. HUDRY, 편집=오토트리뷴

운전석의 모습에서도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도구 이상으로 선택되는 이유를 읽을 수 있다. 대시보드와 조작부가 만드는 분위기는 운전자가 차에 앉을 때마다 접하는 부분이다. 로시뇰 협업이 내세운 정밀함과 제어의 감각이 어떤 색상이나 소재, 디테일로 표현될지 살펴보는 재미가 남아 있다. 구체적인 제품을 공개하기 전부터 두 브랜드의 조합에 관심이 가는 지점이다.

알프스의 감각을 모터쇼와 일상으로

첫 만남의 무대는 2026 파리 모터쇼다. 푸조 부스에는 프랑스 알프스에서 영감을 얻은 산악 분위기를 도입하고, 스키를 탄 뒤 즐기는 휴식인 ‘아프레 스키’를 바탕으로 한 몰입형 경험을 마련한다. 차량 전시와 로시뇰 장비, 체험과 시연을 한자리에서 연결해 관람객이 두 브랜드의 공통 감각을 직접 접하도록 구성한다.

기존 E-3008 실내 조작부 참고사진 /사진=푸조, 편집=오토트리뷴

앞서 푸조가 10월 5일 공개한 모터쇼 일정에는 폐막일인 18일 새로운 프랑스 브랜드와의 협업을 소개한다는 예고가 담겼다. 이번 발표에서는 그 파트너가 로시뇰이라는 점과 2027년부터 이어질 한정판 제품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모터쇼의 여러 콘셉트카와 별개로, 일상과 취미를 잇는 장기적인 제품 협업의 윤곽이 나온 것이다.

알랭 파베이 푸조 최고경영자는 두 브랜드가 프랑스라는 뿌리 외에도 혁신과 성능, 즐거움을 추구하는 문화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빈센트 보테르스 로시뇰 그룹 최고경영자는 겨울과 여름을 아우르는 산악 스포츠의 방향을 협업과 연결했다. 눈 위에서 시작한 만남을 한 번의 겨울 행사에만 묶어 두지 않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기존 E-3008 외관 참고사진 /사진=푸조, 편집=오토트리뷴

오랫동안 즐긴 취미가 있고, 다음 차에도 그 취향을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번 조합을 색다르게 볼 수 있다. 푸조와 로시뇰이 예고한 것은 익숙한 브랜드 이름을 통해 이동과 여가를 같은 경험으로 만드는 제품들이다. 2027년부터 공개될 특별판은 그 약속을 실제 디자인으로 확인하는 첫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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