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6.27 17:00

"테슬라보다 더 지독해"... 기아 신개념 PBV, 차 하나로 10개 시장 동시 공략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가 상용차 시장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치고 나왔다. 기아 PBV /사진=기아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동차 시장을 흔들었다면, 기아는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상용차 시장 전체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그 중심에 PV5가 있다. ㅡ 차가 아니라 플랫폼 ㅡ PV5는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차량이다. 하나의 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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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BV /사진=기아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기아가 상용차 시장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치고 나왔다.

기아 PBV /사진=기아
기아 PBV /사진=기아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동차 시장을 흔들었다면, 기아는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상용차 시장 전체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그 중심에 PV5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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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아니라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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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는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차량이다. 하나의 전기 플랫폼 위에 용도에 맞는 상부 구조물을 얹어 완전히 다른 차로 만드는 방식이다.

기아 PV5 카고 /사진=김동민 기자
기아 PV5 카고 /사진=김동민 기자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도가 매우 뛰어난 PV5 하이루프 /사진=기아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도가 매우 뛰어난 PV5 하이루프 /사진=기아

봉고나 포터가 적재함 형태가 고정된 완성품이라면, PV5는 목적에 따라 형태 자체가 바뀐다. 기아가 처음부터 이 확장성을 전제로 설계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스마트폰으로 치면 하드웨어는 하나인데 앱에 따라 카메라도 되고 내비게이션도 되고 결제 단말기도 되는 구조다. PV5가 노리는 것이 정확히 그것이다.

PBV 카고 /사진=기아
PBV 카고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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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10개 시장을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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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바디 타입만 해도 패신저, 카고, 오픈베드, 냉동·냉장 차량, 멀티 퍼포스 다섯 가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캠핑카, 이동식 사무실, 이동식 카페, 푸드트럭, 장애인 이동 차량까지 확장된다.

PV5 패신저 /사진=기아
PV5 패신저 /사진=기아
PV5 WAV /사진=기아
PV5 WAV /사진=기아

사실상 도심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이동 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커버하는 구조다. 경쟁사가 각 용도별로 별도 모델을 개발해야 하는 동안, 기아는 PV5 하나로 10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 이게 테슬라식 플랫폼 전략보다 더 지독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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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차 시장도 전기차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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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새벽배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냉동·냉장 차량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존 냉동차는 디젤 엔진으로 냉동 장치를 별도 구동하는 방식이라 연료비와 유지비가 이중으로 든다.

최근에 포착된 PV5 하이루프 모델 /제작=오토트리뷴
최근에 포착된 PV5 하이루프 모델 /제작=오토트리뷴

PV5 기반 냉동차는 전기 동력으로 냉동 장치까지 함께 돌릴 수 있어 운영 비용 절감 폭이 확연히 크다. 새벽배송 특성상 저소음이 필수인 환경에서도 전기차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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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먼저 알아본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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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PV5 해외 누적 판매량은 1만 1천 대 이상이다. 대부분 유럽에서 팔렸다.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PV5 오픈베드 /사진=기아

폭스바겐, 푸조, 르노가 장악하고 있는 유럽 전기 밴 시장에서 PV5가 통한 이유는 단순하다. 가격과 확장성의 조합이다. 폭스바겐 ID. 버즈 카고보다 저렴하면서 활용 범위는 훨씬 넓다.

유럽 사업자들은 감성적인 전기 밴보다 당장 다양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기 플랫폼이 필요했다. PV5가 그 수요를 정확히 건드렸다.

PV5 오픈베드와 카고 /사진=기아
PV5 오픈베드와 카고 /사진=기아

기아는 차를 판 게 아니다. 플랫폼을 깔았다. 상용차 시장의 판이 바뀌고 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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