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08.20 04:23

“1억 수입차 만족감과 비슷”... 4천만 원대 연비 20km/l 대형 세단의 정체는?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정숙한 승차감과 넓은 실내, 20km/L에 육박하는 실주행 연비까지 갖춘 국산 준대형 세단이 실제 오너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차주는 “이 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1억 원 넘는 수입차를 사야 한다”며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인공은 기아 K8 하이브리드다. K8 /사진=기아 첨부된 ‘네이버페이 MY CAR 오너평가’에 따르면 K8 하이브리드는 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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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사진=기아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정숙한 승차감과 넓은 실내, 20km/L에 육박하는 실주행 연비까지 갖춘 국산 준대형 세단이 실제 오너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차주는 “이 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1억 원 넘는 수입차를 사야 한다”며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인공은 기아 K8 하이브리드다.

K8 /사진=기아
K8 /사진=기아

첨부된 ‘네이버페이 MY CAR 오너평가’에 따르면 K8 하이브리드는 총 1,310명이 참여한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9.31점을 기록했다. 참여 인원이 1천 명을 넘는 가운데 나온 점수라는 점에서 실제 소비자 만족도를 비교적 뚜렷하게 보여준다.

K8 하이브리드 오너평가 /자료=네이버, 제작=오토트리뷴
K8 하이브리드 오너평가 /자료=네이버, 제작=오토트리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주행성능으로 9.57점이다. 이어 거주성 9.55점, 체감연비 9.49점, 디자인 9.38점, 품질 9.26점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8.63점으로 가장 낮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여전히 높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오너평가는 K8 하이브리드의 상품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해당 차주는 “이 가격에 이 정도 연비와 정숙성, 부족함 없는 출력까지 갖춘 차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1억 원 넘는 수입차를 사야 한다”고 평가했다.

K8 /사진=기아
K8 /사진=기아

제네시스 G80에서 K8으로 옮겨온 오너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전 차량은 G80이었는데 은퇴 후 K8로 바꿨다”며 “주행성능과 편의성, 유지비 등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하며 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판매되는 K8은 전장 5,050mm, 전폭 1,88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895mm의 차체를 갖췄다. 5m가 넘는 전장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확보해 패밀리 세단과 업무용 차량 수요를 모두 충족한다.

2026 K8/사진=기아
2026 K8/사진=기아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트림에 따라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에르고 모션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과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하며, 47.7kW급 구동모터가 저속 응답성과 주행 효율을 보완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8.1km/L다. 18인치 휠은 17.2km/L, 19인치 휠은 16.1km/L를 기록한다. 차체 길이가 5m를 넘는 준대형 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수치다.

K8 /사진=기아
K8 /사진=기아

실제 오너들의 연비 후기도 공인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차주는 “넓은 실내와 정숙성에 만족하며 연비는 18~19km/L 정도 나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오너는 8만km를 운행하는 동안 평균 22.8km/L를 기록했다고 주장했으며, 4년째 운행 중인 차주도 “연비가 19~20km/L 정도 나온다”며 재구매 의사를 나타냈다.

정숙성 역시 반복적으로 언급된 장점이다. 전기모터가 개입하는 저속 구간에서는 엔진 작동을 줄여 소음과 진동을 억제하고, 앞좌석과 뒷좌석에 적용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가 외부 소음 유입을 줄인다. “엔진 소음이 조용하다”, “하이브리드라 주유비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K8 /사진=기아
K8 /사진=기아

현재 K8 터보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노블레스 라이트 4,267만 원부터 시작한다. 베스트 셀렉션은 4,420만 원, 노블레스 4,678만 원, 시그니처는 5,038만 원이다.

절대적인 가격은 낮지 않지만, 준대형 차체와 고급 편의사양, 연료비 절감 효과를 고려하면 수입 세단보다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이 오너들의 평가다. “승차감과 유지비를 중시하는 사람에게 이만한 차가 없다”, “그랜저와 동급 성능에 연비와 가격까지 빠지는 것이 없다”는 반응도 확인됐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일부 오너는 "외관 디자인에 호불호가 크고, 급가속 시 엔진 소음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저전압 배터리 수명과 장기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유지비를 걱정하거나, 차체 하부에서 잡소리가 발생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K8 /사진=기아
K8 /사진=기아

그럼에도 K8 하이브리드는 주행성능과 거주성, 연비에서 모두 9.4점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높은 정숙성과 넓은 실내, 수입차와 비교해 부담이 적은 유지비가 결합되면서 은퇴 후 편안한 세단을 찾는 소비자부터 가족용 차량이 필요한 운전자까지 폭넓은 만족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1,310명이 참여한 평가에서 기록한 9.31점은 단순한 소수 마니아의 호평과는 차이가 있다. 화려한 브랜드보다 실질적인 승차감과 공간,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K8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의 강력한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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