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21 09:31

넥쏘에서 투싼까지... 현대차의 새 간판 '아트 오브 스틸'은 무엇인가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공개한 5세대 '디 올 뉴 투싼'의 첫인상은 이전보다 크고 단단하다. 수직형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센터 램프가 차체를 넓어 보이게 만들고, 부풀린 펜더와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이 차체 옆면에 긴장감을 준다. 현대차는 이 변화를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이 표현은 신형 투싼을...
이 페이지는 외부 RSS를 바탕으로 정리한 요약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정확한 표현은 원문 보기에서 확인해 주세요.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19일 공개한 5세대 '디 올 뉴 투싼'의 첫인상은 이전보다 크고 단단하다. 수직형 주간주행등과 수평형 센터 램프가 차체를 넓어 보이게 만들고, 부풀린 펜더와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이 차체 옆면에 긴장감을 준다. 현대차는 이 변화를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이 표현은 신형 투싼을 위해 새로 만든 수사가 아니다. 아트 오브 스틸은 2024년 10월 수소전기차 콘셉트 '이니시움(INITIUM)'에서 처음 공식화됐다. 철이 휘고 접히며 만드는 형태와 빛의 변화를 디자인 철학으로 삼겠다는 구상이었다.

이후 2025년 양산형 넥쏘,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 2026년 아이오닉 3와 미국 시장을 겨냥한 보울더 콘셉트로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여기에 판매량이 큰 투싼이 합류하면서 아트 오브 스틸은 특정 친환경차의 표정이 아니라 현대차 전반을 묶는 문법에 가까워졌다.

신형 넥쏘 /사진=현대차
신형 넥쏘 /사진=현대차

수소차의 디자인이 대중 SUV로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설명하는 출발점은 소재다. 콘셉트 쓰리 개발진은 종이 조형물과 얇은 철판을 구부리며 면의 흐름과 장력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철을 강한 직선으로만 표현하는 대신 완만하게 휘어진 면과 날카로운 교차선을 함께 배치해 힘과 유연성을 동시에 보여주려 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안에 완성차와 철강 계열사가 함께 있다는 점도 이 디자인 철학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투싼은 같은 철학을 SUV의 비례로 번역했다. 사이드 펜더와 리어 도어에는 빛의 방향에 따라 명암이 크게 달라지는 볼륨을 넣었고, 그 사이를 수평 캐릭터 라인이 가로지른다. 전면은 과감한 구조를 수직형 조명으로 세우고, 후면은 돌출된 프리즘 렌즈와 굵은 범퍼로 무게를 받쳤다. 넥쏘의 둥근 아치와 아이오닉 3의 유선형 실루엣, 투싼의 단단한 차체가 서로 닮지 않았는데도 같은 설명 아래 놓일 수 있는 이유다.

이는 현대차가 한 가지 모양을 모든 차에 반복하기보다 소재를 다루는 태도를 공통분모로 삼겠다는 선택으로 읽힌다. 모델마다 다른 표정을 허용하면서도 면이 접히는 방식, 빛이 흐르는 방향, 차체가 긴장감을 만드는 원리는 공유한다. 과거의 패밀리룩이 그릴이나 램프 모양을 복제했다면, 아트 오브 스틸은 조형 원리를 공유하는 방식에 가깝다.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ㅡ
디자인 철학과 소재 기술은 구분해야
ㅡ

다만 '스틸'이라는 이름이 곧 신형 강판이나 새로운 차체 공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투싼 디자인 공개 자료에는 차체에 쓰인 강종, 고장력강 비율, 프레스 공정이나 경량화 수치가 담기지 않았다. 현 단계에서 확인되는 것은 철의 물성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디자인 설명이다.

투싼 /사진=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

실제 소재 혁신과 연결하려면 양산 사양과 제조 공법 공개가 뒤따라야 하는 게 맞다. 철판을 접고 예리하게 하는 과정이나, 다루는 기술이 실제로도 분명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의외로 이런 부분은 강조가 되지 않았다. 

아트 오브 스틸. 철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철학이 대중차의 비례와 생산성까지 설득할 수 있을지, 5세대 투싼이 현대차 새 디자인 시대의 첫 본격적인 검증 무대가 됐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조회수 21
외부 클릭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