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업계/브랜드 2026.08.22 23:41

“연비 포기하고 샀는데 반전”... 평점 9.53점, 육각형 수입 패밀리카 정체는?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전장 5.9m에 육박하는 거대한 차체와 6.2리터 V8 엔진, 9천만 원대 가격까지. 수치만 보면 국내에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차지만, 실제 오너들의 평가는 달랐다. 미국 정통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첨부된 ‘네이버페이 MY CAR 오너평가’에 따르면 GMC 시에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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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시에라 오너평가 점수 /자료=네이버, 제작=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전장 5.9m에 육박하는 거대한 차체와 6.2리터 V8 엔진, 9천만 원대 가격까지. 수치만 보면 국내에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차지만, 실제 오너들의 평가는 달랐다. 미국 정통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첨부된 ‘네이버페이 MY CAR 오너평가’에 따르면 GMC 시에라 5세대 6.2 V8 모델의 종합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53점이다. 평가 참여자는 13명으로 표본이 크지는 않지만, 대부분 항목이 9점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실제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디자인으로 9.92점을 기록했다. 이어 주행성능 9.85점, 거주성 9.77점, 품질 9.62점, 가격 9.46점 순이었다. 가장 낮은 체감연비도 8.54점으로, 배기량과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평가다.

GMC 시에라 오너평가 점수 /자료=네이버, 제작=오토트리뷴
GMC 시에라 오너평가 점수 /자료=네이버, 제작=오토트리뷴

시에라는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 휠베이스 3,745mm의 압도적인 크기를 갖췄다. 대형 크롬 그릴과 C자형 LED 주간주행등, 22인치 휠이 강한 존재감을 만들며, 실내에는 천연가죽과 오픈 포어 우드 등 프리미엄 소재가 적용됐다.

13.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픽업트럭 특유의 실용성에 고급 SUV 수준의 실내 구성을 더한 점이 높은 디자인과 거주성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하며, 오토트랙 액티브 4륜구동 시스템과 리얼타임 댐핑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된다.

최대 견인력은 3,945kg에 달한다.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을 조절하는 액티브 가변 배기 시스템도 적용돼 자연흡기 V8 특유의 감성을 강조한다. 한 오너는 “SUV와는 확실히 체감이 다르다”며 “무엇보다 V8의 가변 배기는 최고”라고 평가했다.

가장 의외의 반응은 연비에서 나왔다. 한 오너는 “연비는 포기하고 타는 차라고 생각했지만, 덩치에 비하면 아주 준수하다”며 “모하비보다 연비가 더 좋게 나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오너도 “연비 빼고 단점이 없다. 시내주행이 아니라면 제네시스 G80 수준”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일부 오너는 "고속도로에서 약 10km/L 이상의 연비를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장거리 주행에서 "순간적으로 12.7km/L를 기록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다만 이는 특정 주행 조건에서 나온 개인 경험으로, 시에라의 공식 복합연비는 6.6km/L다. 

현재 판매되는 2026년형 시에라의 가격은 드날리 9,420만 원, 드날리 스칼렛 나이트 9,640만 원이다. 절대적인 가격은 높지만, 대배기량 V8 엔진과 풀사이즈 차체, 고급 편의사양을 고려하면 가격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오너들의 평가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양봉수 기자

물론 단점도 분명하다. 차체가 워낙 커 도심 주차장이나 좁은 골목에서는 부담이 크고, 일부 오너는 국내 서비스 접근성과 사후관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차는 만족스럽지만 현실적인 A/S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에라는 경제성과 도심 편의성을 우선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차는 아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크기와 V8 감성, 견인 성능, 고급스러운 실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대체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많지 않은 평가 인원에도 불구하고 종합 9.53점을 기록한 배경에는 이처럼 분명한 개성과 높은 소유 만족도가 자리하고 있다.

양봉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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