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리콜/안전 2026.08.26 10:38

"자동차 운전면허 100만 원 시대"... 100만 원짜리 신분증 포기 급증↑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운전면허 취득이 대학생의 방학 필수 일정으로 통하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운전면허증 /사진=오토트리뷴 AI 학원비가 크게 오른 데다 면허를 따더라도 자동차를 구매하고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면허 취득의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9세 이하 운전면허 소지자는 2021년 519만7025명에서 2025년 454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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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사진=오토트리뷴 AI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운전면허 취득이 대학생의 방학 필수 일정으로 통하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운전면허증 /사진=오토트리뷴 AI
운전면허증 /사진=오토트리뷴 AI

학원비가 크게 오른 데다 면허를 따더라도 자동차를 구매하고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하면서, 청년층 사이에서 면허 취득의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9세 이하 운전면허 소지자는 2021년 519만7025명에서 2025년 454만418명으로 감소했다. 4년 동안 줄어든 비율은 12.6%다.

가장 큰 장벽은 비용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기본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1종 보통은 89만800원, 2종 자동은 89만1300원을 받고 있다. 도로연수 6시간을 추가하면 전체 비용은 약 120만원까지 늘어난다.

시간 부담도 만만치 않다. 모든 시험을 한 번에 통과하고 예약이 지연되지 않아도 면허를 취득하기까지 보통 2∼3주가 필요하다.

용인 운전면허시험장 실기 시험장 전경 /사진=경찰청
용인 운전면허시험장 실기 시험장 전경 /사진=경찰청

대중교통이 잘 갖춰진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자동차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는 인식도 면허 취득을 미루는 배경으로 꼽힌다.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 역시 젊은 세대의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수강생 감소는 운전학원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6600㎡ 이상의 기능교육장을 갖춰야 해 임대료와 시설 유지비 부담이 크다.

서울에서 자체 기능시험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학원은 제도 도입 당시인 1996년 26곳이었지만 현재는 8곳만 남았다. 전국의 전문학원 수도 568곳에서 330곳으로 줄었다.

운전면허 시험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생성형 이미지 /제작=오토트리뷴
운전면허 시험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생성형 이미지 /제작=오토트리뷴

저렴한 교육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미등록 운전연수업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부 업체는 정식 학원보다 낮은 가격을 앞세워 온라인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지만, 경찰청에 등록하지 않고 돈을 받고 운전을 가르치는 행위는 불법이다.

미등록 업체의 차량은 보조 브레이크 같은 안전장치가 없거나 보험 적용 범위가 불명확할 수 있다. 사고나 환불 분쟁이 발생해도 피해 구제를 받기 어렵다.

불법 유상 운전교육을 온라인으로 알선하거나 광고하는 행위까지 금지된 만큼, 가격만 보고 업체를 선택하지 말고 정식 등록 여부와 보험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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