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26 10:10

"출고 후 튜닝 필요 없어졌다"...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출시, 궁금한 가격은?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7 팰리세이드에 프리미엄 디자인 스페셜 트림 ‘블랙 잉크’를 신설했다. 블랙 잉크는 최상위 디자인 감성을 담당해 온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차량 안팎에 검정색 포인트를 집중 적용한 모델이다. 화려한 장식의 수를 늘리는 대신 색과 소재의 통일감을 통해 절제된 품격과 강렬한 존재감을 동시에 보여주려는 시도다.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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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7 팰리세이드에 프리미엄 디자인 스페셜 트림 ‘블랙 잉크’를 신설했다. 블랙 잉크는 최상위 디자인 감성을 담당해 온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차량 안팎에 검정색 포인트를 집중 적용한 모델이다. 화려한 장식의 수를 늘리는 대신 색과 소재의 통일감을 통해 절제된 품격과 강렬한 존재감을 동시에 보여주려는 시도다.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대형 SUV 시장에서 검정색은 단순한 외장 색상을 넘어 하나의 상품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넓은 차체 면적과 높은 벨트라인을 가진 차량은 휠과 몰딩, 장식부의 색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 블랙 잉크는 이런 특성을 활용해 팰리세이드 특유의 웅장한 비례를 더욱 단정하고 묵직하게 보이도록 다듬었다. 이름 그대로 차체 전반에 번지는 검정의 시각적 효과가 트림 정체성의 중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21인치 블랙 알로이 휠이다. 큰 직경의 휠을 검정색으로 마감해 차체와의 대비를 줄이고, 측면 실루엣에 응축된 힘을 더한다. 여기에 피렐리 타이어가 기본 적용된다. 현대차는 블랙 잉크 전용 내·외장 디자인을 통해 검정 포인트를 차량 전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으며, 세부 장식 하나보다 전체 분위기의 일관성에 초점을 맞췄다.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주행 관련 사양으로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탑재했다. 전방 노면 정보를 활용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대형 차체의 움직임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둔 장비다. 21인치 휠과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블랙 잉크가 겉모습만 바꾼 에디션에 그치지 않고, 고급 트림에 기대되는 주행 감각까지 아우르도록 했다.

실내 역시 전용 디자인으로 차별화된다. 구체적인 색상 조합이나 소재별 적용 범위는 이번 발표에서 세세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내장과 외장을 아우르는 블랙 포인트가 절제된 품격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가족이 함께 타는 대형 SUV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만큼, 시각적 자극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으면서도 상위 트림임을 느끼게 하는 통일된 분위기가 중요하다. 블랙 잉크는 이 지점을 겨냥한다.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트림 간 역할도 명확하다. 새로 추가된 XRT가 클래딩과 루프랙 등 러기드한 요소로 아웃도어 감성을 표현한다면, 블랙 잉크는 도심과 비즈니스 환경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 하이루프가 실내 공간의 물리적 확장에 집중한 것과 비교하면 블랙 잉크는 기존 팰리세이드의 차체와 패키지를 바탕으로 감성적 완성도를 끌어올린 선택지다. 서로 다른 세 신규 트림이 같은 차종 안에서 겹치지 않는 수요를 맡는 구조다.

안전·편의 사양의 전반적인 상향도 블랙 잉크의 상품성을 뒷받침한다. 2027 팰리세이드는 기본 트림부터 12.3인치 클러스터,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적용했다. 교차 차량과 추월 시 대향차, 측방 접근차 등에 대응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회피 조향 보조, 진출입로에 대응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중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도 기본 사양 범위에 포함됐다. 상위 트림의 디자인뿐 아니라 차종 전체의 기본기를 높인 변화다.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판매 가격은 가솔린 9인승 5,767만 원, 가솔린 7인승 5,977만 원이다. 하이브리드는 9인승 6,367만 원, 7인승 6,606만 원으로 책정됐다. 모두 개별소비세 5.0% 기준이며, 하이브리드 7인승 가격 체계에는 발표 자료에 안내된 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이 반영돼 있다. 캘리그래피와 비교하면 전용 디자인과 21인치 블랙 휠,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갖춘 스페셜 트림으로서의 가격 차이를 형성한다.

블랙 잉크의 등장은 대형 SUV에서 ‘고급 사양이 얼마나 많은가’만큼 ‘하나의 주제로 얼마나 완성도 있게 묶였는가’가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직접 여러 옵션과 색상 조합을 맞추지 않아도 제조사가 제안하는 완성된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스페셜 트림의 장점이다. 특히 검정색 특유의 보편성과 상징성을 활용해 개인용 패밀리카부터 격식을 갖춘 이동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블랙잉크 /사진=현대자동차

2027 팰리세이드 블랙 잉크는 과시적인 장식보다 정돈된 인상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한다. 캘리그래피의 고급 기반에 블랙 테마와 주행 관련 기본 사양을 더해, 멀리서도 구별되지만 쉽게 질리지 않는 존재감을 추구했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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