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26 14:29

"핸들 없는 레벨4, 테슬라가 4천만 원?"... 美 흥분케 한 택시, 머스크의 입장은?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최근 운전대도 페달도 없는 2인승 로보택시가 4천만 원대에 나온다는 보도가 국내외에서 쏟아졌다.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사 개최와 일반 판매, 규제 승인, 최종 제원은 서로 다른 단계다. 가장 화려한 숫자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범위를 먼저 나눠 봐야 한다. 출시 행사는 현실, 대중 판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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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최근 운전대도 페달도 없는 2인승 로보택시가 4천만 원대에 나온다는 보도가 국내외에서 쏟아졌다.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행사 개최와 일반 판매, 규제 승인, 최종 제원은 서로 다른 단계다. 가장 화려한 숫자보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범위를 먼저 나눠 봐야 한다.

출시 행사는 현실, 대중 판매는 아직 물음표

국내외 많은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테슬라가 9월 3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캡을 공식 출시한다고 전했다. 테슬라 공식 이벤트 페이지도 오스틴에서 사이버캡 출시 행사를 연다는 사실과 참석자 선정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26년 1분기 회사 공시에는 파일럿 생산을 시작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식 페이지는 현재 모델 Y 기반 서비스를 먼저 소개하고, 사이버캡은 향후 운행 지역에 투입될 차량이라고 안내한다. 행사에서 실차와 운영 계획을 공개하더라도 즉시 일반 소비자 판매가 시작되거나 모든 도시에서 무인 운행이 허용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3만 달러보다 중요한 것은 규제와 운영비

일론 머스크는 2024년 공개 행사에서 사이버캡 목표 가격을 약 3만 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양산 전 목표치이며 확정 가격표가 아니다.

자율주행용 컴퓨터와 카메라, 무선충전 인프라, 보험, 원격 지원, 청소와 정비 비용까지 더하면 로보택시 사업의 경제성은 차량 가격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사이드미러와 뒷유리, 운전대와 페달을 없앤 설계를 그대로 판매하려면 미국 연방 및 주별 안전 규정과 운행 허가를 충족해야 한다. 규제에 따라 임시 조작장치나 추가 센서가 들어가면 원가와 디자인도 달라질 수 있다. 3만 달러라는 숫자는 출발점이지 약속된 소비자 가격이 아니다.

전시를 위해 이동 중인 사이버캡 /사진=인스타그램 'petersenmuseum'
전시를 위해 이동 중인 사이버캡 /사진=인스타그램 'petersenmuseum'

672km 주행거리, 공식 제원은?

보도에는 53.3kWh 배터리, EPA 기준 418마일(약 672km), 219마력 전륜모터와 1,412kg 공차중량이 제시됐다. 하지만 현재 테슬라의 사이버캡 공식 안내와 로보택시 페이지에서는 이 수치들을 완성차 제원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초기 기술 목표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의 높은 효율과 무선충전, 무인 운행에 맞춘 전용 설계다.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테슬라 사이버캡 /사진=테슬라

특히 작은 배터리로 672km를 달리려면 약 12.6km/kWh에 이르는 높은 효율이 필요하다.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험 주기, 휠과 타이어, 공조 조건을 확인하기 전에는 비교 수치로 쓰기 어렵다.

사이버캡이 ‘싸고 멀리 간다’라는 주제로 기대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상황 자체는 조금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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