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에 1,745km 주행"... 포르쉐 부럽지 않은 괴물, 드디어 국내 출시되나?

[오토트리뷴=박성한 기자] 한 번 충전하고 주유하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다는 세단이 등장했다. SAIC 산하 MG가 공개한 MG 07은 파격적인 가격과 긴 주행거리, 화려한 장비를 한꺼번에 내세운다.
2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중형 패스트백
MG는 2026 청두모터쇼에서 중형 세단 MG 07을 정식 출시했다. 중국 공식 가격은 10만8,900위안부터 15만9,900위안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2,243만~3,294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2종과 순수전기 5종 등 총 7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차체는 전장 4,886mm, 전폭 1,900mm, 전고 1,478mm이며 휠베이스는 2,825mm다. 프레임리스 도어와 반매립형 손잡이, 관통형 램프, 5단계로 조절되는 전동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정통 세단보다 패스트백에 가까운 분위기를 냈다. 전면에는 168리터 용량의 프렁크도 마련했다.
PHEV 1,745km, 숫자의 전제부터 봐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10마력의 1.5리터 엔진과 204마력급 구동모터를 결합한다. 중국 CLTC 기준 전기 주행거리는 245km, 완충·만유 상태의 합산 주행거리는 최대 1,745km다. 배터리 충전량을 사용한 뒤 연료소비율은 100km당 2.91리터로 발표됐다. 이를 단순 환산하면 약 34.3km/L다.
그러나 CLTC는 국내 인증과 시험 조건이 다르다. 특히 PHEV의 합산 주행거리와 환산 연비는 배터리 용량, 시험 속도, 온도와 충전 상태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국내에 들어온다면 한국에너지공단 인증 결과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EV는 610~845km, 장비는 플래그십급
순수전기 모델은 사양에 따라 67kWh 또는 91kWh 배터리를 사용하며, CLTC 주행거리는 610km에서 845km까지 나뉜다. 상위 845km 버전은 800V 고전압 시스템과 고출력 전륜 모터를 조합한다. 일부 사양에는 반고체 계열 배터리가 적용되는 것으로 소개됐지만, 배터리 공급사와 세부 구성은 트림별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실내에는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무중력 시트, 전·후석 열선과 통풍, 21스피커 오디오,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들어간다. 라이다와 전용 AI 칩을 활용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핵심 장비다.
MG 07의 진짜 충격은 어느 한 수치가 아니라 가격·주행거리·장비를 동시에 밀어붙인 구성에 있다. 다만 현재 가격은 중국 내수 기준이며 세금과 물류, 인증 비용이 더해지는 해외 시장에서는 그대로 유지되기 어렵다. 국내 출시 역시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박성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