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 신차/출시 2026.08.29 11:30

제네시스 GV90 네오룬, 18가지 신기술 중 진짜 놀라운 3가지는?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코치도어와 온돌 바닥이 GV90의 시선을 끌었다면, 차체 안쪽에는 더 어려운 기술이 숨어 있다. 제네시스는 테크 브리프에서 B필러 없는 문을 안전하게 만드는 구조부터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 달항아리 곡면을 찍어내는 생산 기술까지 공개했다. 화려한 장비보다 기본 구조에 돈을 쓴 플래그십이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문을 크게 열기 위해 차체를 새로 짰다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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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오토트리뷴=이우진 기자] 코치도어와 온돌 바닥이 GV90의 시선을 끌었다면, 차체 안쪽에는 더 어려운 기술이 숨어 있다. 제네시스는 테크 브리프에서 B필러 없는 문을 안전하게 만드는 구조부터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 달항아리 곡면을 찍어내는 생산 기술까지 공개했다. 화려한 장비보다 기본 구조에 돈을 쓴 플래그십이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문을 크게 열기 위해 차체를 새로 짰다

GV90 네오룬의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앞뒤 문이 서로 마주 열리는 코치도어 구조다. 고정형 B필러를 제거하면 승하차 공간은 넓어지지만 측면 충돌과 비틀림 강성 확보가 어려워진다. 제네시스는 필러 기능을 도어 안쪽에 숨기고, 경주차 롤케이지와 유사한 보강 구조를 차체에 적용했다.

개발진에 따르면 네오룬은 일반 스윙도어형 GV90보다 차체 강성이 12% 높다. 단순히 철판을 두껍게 한 것이 아니라 문이 닫혔을 때 앞뒤 도어와 차체가 하나의 구조물처럼 하중을 나누도록 설계한 결과다. 코치도어의 가치는 사진보다 문을 여닫는 정밀도와 장기간의 차체 소음에서 판가름 난다.

GV90 /사진=제네시스
GV90 /사진=제네시스

천장 전체를 에어백으로 바꿨다

제네시스는 3,800만 건의 도로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전복 상황에서 탑승객이 천장과 충돌하는 위험을 줄이는 루프 에어백을 개발했다. GV90에는 이를 포함해 총 12개의 에어백이 적용된다. 테크 브리프에서는 시속 110km 조건의 전복 시험 장면도 공개됐다.

주행 장비로는 앞뒤 e-LSD와 모노튜브 듀얼밸브 전자제어 쇽업소버가 제시됐다. 3톤에 가까운 대형 전기 SUV에서 중요한 것은 최고출력보다 무게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제어하느냐다.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세밀하게 나누고 댐퍼의 저속·고속 움직임을 분리 제어해 승차감과 차체 억제를 동시에 노린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네시스

달항아리 곡면은 디자인팀보다 공장이 완성했다

GV90의 매끈한 옆면과 큰 곡률은 일반 프레스 공정에서 주름과 변형이 생기기 쉽다. 제네시스는 6,800톤급 서보 프레스와 알루미늄·스틸 이종 소재 접합 공법, 저온 경화 도장과 맞춤형 컬러 부스를 새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콘셉트카의 큰 면을 양산 오차 범위 안에서 반복해 찍어내기 위한 투자다.

제네시스가 제시한 개발 철학은 수고로움 없는 경험, 안전 우선, 기본 성능, 움직이는 프라이빗 라운지 네 가지다. 수 많은 기술을 한꺼번에 외우기보다 이 원칙이 실제 사용에서 지켜지는지 보면 된다. 도어의 유격, 승차감, 소프트웨어 반응과 조립 품질이 공개 사양만큼 완성돼야 GV90의 기술 이야기가 진짜 럭셔리로 전환되지 않을까.

이우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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